[비즈 나우] 美, '비상금' 꺼내나…돈줄은 어디?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8.25 06:41
수정2026.08.25 07:53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뜨거운 감자가 된 채권시장에서 간밤 빅뉴스가 나왔습니다.
미 재무부가 이른바 비상금 통장으로 불리는 정부 자금까지 국채 재매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시장은 혼란하기 그지없는 상황에서 새 투자처 찾기에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미 재무부가 이번엔 비상금 카드까지 꺼내드는 걸까요?
[캐스터]
이른바 비상금 통장으로 불리는 TGA 자금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요.
1조 달러에 육박한 정부 보유 현금을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기물 공급을 늘리지 않고도 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직접 흡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상시에 쓸 수 있는 현금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고요.
특히 부채한도 협상이 다시 교착되면 정부가 버틸 수 있는 현금 여력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신중론도 함께 나옵니다.
당국자들 역시 TGA에서 얼마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재무부가 시장 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간밤 장기물 위주로 내림세가 나타났습니다.
[앵커]
강도 높은 바이백이 계속되면서 약달러에 대한 베팅도 늘고 있다고요?
[캐스터]
당국이 적극적인 금리 관리에 나서면,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건데요.
바클레이스는 "헤지펀드 고객들이 옵션뿐 아니라 현물, 선물환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팔고 있다, 이달 내내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그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짚었습니다.
옵션시장에서도 달러 약세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습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지불하는 옵션 비용은 달러 상승에 대비하는 비용과 비교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고요.
대규모 거래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는데, 미국 예탁결제원이 1억5천만 달러 이상 규모의 거래를 집계해 보니, 최근 유로화와 달러화 사이의 옵션거래에서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가 달러 상승에 베팅하는 거래보다 47% 많았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가상자산 정책이, 국채시장 안정 전략과 맞물리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캐스터]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원군이라는 표현까지도 썼는데요.
베센트 장관의 '트레저리 트위스트' 전략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단기국채를 대규모로 사줄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극채와 가상자산 연결고리의 중심에는 지난해 제정된 지니어스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준비자산으로 미 국채를 사용할 경우 잔존 만기가 93일 이하인 단기국채 등이 주요 대상이 되는데,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어날수록 발행사는 이에 맞춰 현금이나 단기 미 국채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만큼, 재무부가 장기채 바이백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을 늘리려는 바로 그 단기국채에 구조적인 신규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베센트 장관 역시 과거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이면 지금의 10배가 넘는 3조7천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란 보고서를 콕짚어 언급하면서, 미국 국채의 새로운 대규모 수요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코인베이스의 수장 암스트롱 CEO를 백악관까지 불러들여 최근 의회 통과를 압박한 '클래리티법'도, 같은 결에서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덕분에 가상자산 가격도 요동치고 있죠?
[캐스터]
네, 이같은 가상자산 밀어주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은 벌써 들썩이고 있는데, 오랜 기간 박스권에 갇혔던 비트코인은 일주일새 20% 넘게 급등해 어느새 8만 달러 고지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고요.
지난 한 주 동안 현물 ETF에는 총 26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주간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과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한주 만에 20% 넘게 올랐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이더리움은 최근 두달동안 비트코인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을 웃도는 골든크로스도 나타났는데, 시장에선 지금과 같은 강세 흐름이 단기적 반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3년내 큰일이 터진다 섬뜩한 경고를 내놨어요?
[캐스터]
지금과 같은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미국의 부채 위기가 3년 안에 닥칠 수 있다 경고했습니다.
부채 상환 비용 상승이 결국 투자자들의 수요 부족과 맞물리게 되고, 정부는 더 높은 금리를 받아들이거나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을 통해 부채를 매입하게 되면서, 통화 가치가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심화한다는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채권과 같은 부채성 자산 비중은 낮추고, 금과, 비트코인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면서, 충분한 분산 투자에 나서라 조언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뜨거운 감자가 된 채권시장에서 간밤 빅뉴스가 나왔습니다.
미 재무부가 이른바 비상금 통장으로 불리는 정부 자금까지 국채 재매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시장은 혼란하기 그지없는 상황에서 새 투자처 찾기에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시장에 개입하고 있는 미 재무부가 이번엔 비상금 카드까지 꺼내드는 걸까요?
[캐스터]
이른바 비상금 통장으로 불리는 TGA 자금까지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요.
1조 달러에 육박한 정부 보유 현금을 장기 국채를 사들이는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기물 공급을 늘리지 않고도 장기 국채를 시장에서 직접 흡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비상시에 쓸 수 있는 현금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고요.
특히 부채한도 협상이 다시 교착되면 정부가 버틸 수 있는 현금 여력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신중론도 함께 나옵니다.
당국자들 역시 TGA에서 얼마를,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시장은 재무부가 시장 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간밤 장기물 위주로 내림세가 나타났습니다.
[앵커]
강도 높은 바이백이 계속되면서 약달러에 대한 베팅도 늘고 있다고요?
[캐스터]
당국이 적극적인 금리 관리에 나서면,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건데요.
바클레이스는 "헤지펀드 고객들이 옵션뿐 아니라 현물, 선물환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팔고 있다, 이달 내내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그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짚었습니다.
옵션시장에서도 달러 약세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졌습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 달러 가치 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지불하는 옵션 비용은 달러 상승에 대비하는 비용과 비교해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고요.
대규모 거래에서도 흐름은 비슷했는데, 미국 예탁결제원이 1억5천만 달러 이상 규모의 거래를 집계해 보니, 최근 유로화와 달러화 사이의 옵션거래에서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가 달러 상승에 베팅하는 거래보다 47% 많았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 온 가상자산 정책이, 국채시장 안정 전략과 맞물리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캐스터]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원군이라는 표현까지도 썼는데요.
베센트 장관의 '트레저리 트위스트' 전략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단기국채를 대규모로 사줄 새로운 수요처가 될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극채와 가상자산 연결고리의 중심에는 지난해 제정된 지니어스법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준비자산으로 미 국채를 사용할 경우 잔존 만기가 93일 이하인 단기국채 등이 주요 대상이 되는데,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늘어날수록 발행사는 이에 맞춰 현금이나 단기 미 국채를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만큼, 재무부가 장기채 바이백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을 늘리려는 바로 그 단기국채에 구조적인 신규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베센트 장관 역시 과거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30년이면 지금의 10배가 넘는 3조7천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란 보고서를 콕짚어 언급하면서, 미국 국채의 새로운 대규모 수요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는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코인베이스의 수장 암스트롱 CEO를 백악관까지 불러들여 최근 의회 통과를 압박한 '클래리티법'도, 같은 결에서 가상자산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스테이블코인 수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덕분에 가상자산 가격도 요동치고 있죠?
[캐스터]
네, 이같은 가상자산 밀어주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은 벌써 들썩이고 있는데, 오랜 기간 박스권에 갇혔던 비트코인은 일주일새 20% 넘게 급등해 어느새 8만 달러 고지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고요.
지난 한 주 동안 현물 ETF에는 총 26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의 주간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과 코인베이스의 주가도 한주 만에 20% 넘게 올랐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이더리움은 최근 두달동안 비트코인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을 웃도는 골든크로스도 나타났는데, 시장에선 지금과 같은 강세 흐름이 단기적 반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3년내 큰일이 터진다 섬뜩한 경고를 내놨어요?
[캐스터]
지금과 같은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미국의 부채 위기가 3년 안에 닥칠 수 있다 경고했습니다.
부채 상환 비용 상승이 결국 투자자들의 수요 부족과 맞물리게 되고, 정부는 더 높은 금리를 받아들이거나 중앙은행이 화폐 발행을 통해 부채를 매입하게 되면서, 통화 가치가 하락해 인플레이션이 심화한다는 설명인데요.
그러면서 채권과 같은 부채성 자산 비중은 낮추고, 금과, 비트코인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면서, 충분한 분산 투자에 나서라 조언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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