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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1위 獨극우당 "집권하면 국경폐쇄, 유로존 탈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4 18:13
수정2026.08.24 18:36

 

독일 정당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극우 성향 독일대안당(AfD) 대표가 집권하면 유로화 대신 독자 통화를 도입하고 국경도 전부 닫겠다고 말했습니다.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현지시간 23일 ZDF방송 인터뷰에서 "독일은 유로화 도입 이전이 훨씬 나았다. 우리는 노동자 계층의 광범위한 빈곤화를 목격하고 있다"며 "유로화는 약해지고 있고 이 때문에 평범한 국민이 자산 손실을 떠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델 대표는 또 지난달 스페인령 세우타에서 발생한 대량 월경 사태를 언급하며 "국경을 닫고 솅겐협정에서 탈퇴해 세우타 같은 곳에서 온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유럽 단일통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22개국 가운데 경제 규모가 가장 큽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유로존 내 독일 경제 비중은 약 28%였습니다. 유로존 통화정책을 짜는 유럽중앙은행(ECB) 본부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습니다. 

ZDF는 독일이 유로존을 탈퇴하고 마르크화를 재도입할 경우 통화 강세 탓에 수출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2017년까지 단일 통화 덕분에 독일이 1인당 2만3천116유로의 경제생산량을 추가로 올렸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습니다. 

바이델 대표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로 일한 경제학자입니다. AfD는 2010년대 초반 그리스 등 남유럽 재정위기 당시 독일 정부의 구제금융에 대한 반발 분위기를 타고 출범했습니다. 이후 세력을 키우면서 이주 배경 시민을 모조리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 성향이 됐습니다. 

지난 21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알렌스바흐 설문에서 AfD 지지율은 27.5%로 집권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을 5%포인트 앞섰습니다.내달 6일 주의회 선거가 치러지는 작센안할트주에서는 지지율 43%로 CDU·CSU 연합을 20%포인트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의석 배분 결과에 따라 AfD가 작센안할트주에서 단독으로 집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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