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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 주문 밀려 공장 또 짓는다…LS·대한전선 '이 설비' 뭐길래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8.24 17:54
수정2026.08.24 19:05

[앵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데이터센터 안에서 전기를 나눠 보내는 설비도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구글과 아마존 같은 빅테크의 주문이 몰리자 국내 전선업체들은 해외에 공장을 짓거나 생산능력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천장을 따라 길게 이어진 네모난 금속 통로 금속관 안에 구리나 알루미늄 판을 넣어 전기를 나눠 보내는 버스덕트입니다.



전선 수십 가닥을 복잡하게 깔 필요 없고 더 많은 전기를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전력 사용량이 최대 10배 많아 이 설비가 필수로 꼽힙니다.

글로벌 버스덕트 수요는 연평균 8~10% 이상 가파르게 느는데 공급이 따라오지 못하자, 빅테크들은 필요한 물량을 미리 확보하고 현지 생산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LS전선 계열 가온전선은 구글, 아마존, 메타로부터 최대 6조 원 물량을 확보했고, LS전선은 고객사 요청으로 유럽에도 첫 생산공장 신설을 추진 중입니다.

대한전선도 충남 당진 공장을 생산능력을 3배로 늘렸습니다.

세계 버스덕트 시장의 절반 이상은 지멘스와 슈나이더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차지합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만으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빠른 납기 능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빈자리를 파고들고 있습니다.

다만 빅테크의 투자가 주춤하면 새 공장이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정동욱 / 한국전력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총장 : 그 나라에 공장을 짓고 직접 공급을 하겠다고 한다면 그 지역에 충분한 수요가 있는지, 또 건설하고 납품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리니까 충분히 수요가 유지될 것인지 따져봐야 합니다. 만약에 그런 게 확실하다면 빨리 (증설)하는 게 나쁘진 않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특수를 살려 세계 무대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굳히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합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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