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중수교 34주년 "양국관계 새 단계로 올라서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4 16:53
수정2026.08.24 16:57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한중 수교 34주년을 맞아 한국이 중국의 주변국 외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강조하면서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양국 관계의 의미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문에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으로, 34년 동안 정치·경제무역·인문 교류 등 분야에서 전면적이고 빠른 발전을 이뤄 떼려야 뗄 수 없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줄곧 한국을 주변국 외교의 중요한 위치에 두고 있다"며 "함께 노력해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동인식을 잘 이행하고, 중한(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올라서도록 추진해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주기를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린 대변인은 또 "중한 관계의 발전은 시대적 흐름과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현재 중한 관계는 양국 정상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발전하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19∼20일 이뤄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을 언급하면서 "왕 부장은 초청에 응해 한국을 방문해 한국 측과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한중 협력 관계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내놓았지만, 중국 내 일각에서는 정치적 신뢰, 경제협력, 인적 교류 등에서 양국 관계가 과거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수교 34주년, 중한 관계의 온도 차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양국 관계가 윤석열 정부 시기의 급격한 냉각을 지나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잔더빈 상하이대외경제무역대 한반도연구센터 주임은 이 매체에 "윤석열 정부 초기와 비교하면 중한 관계가 확실히 회복됐다"면서도 "역사적으로 관계가 좋았던 시기와 비교하면 전면적인 회복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매체는 과거 한국이 핵심 부품과 기술을 공급하고 중국이 이를 가공·조립하는 수직적 분업 구조였다면 최근에는 양국 간 산업망과 공급망이 양방향으로 연결되는 수평적 협력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가 안보 문제와 연결되면서 양국 협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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