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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충성' 보좌관 하프, 의회 폭동 당일 150여회 폭풍 지지 트윗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4 16:04
수정2026.08.24 16: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애하는 최측근으로 최근 주목받는 내털리 하프 보좌관이 2021년 연방의회 의사당 폭동 당일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트윗 150여건을 잇달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CNN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하프는 2021년 1월 6일에 이런 게시물들을 당시 소셜 미디어 트위터(현 X)에 잇따라 올렸는데, 그중 "트럼프를 위해 싸워라!"는 문구를 한 게시물 안에 12차례 되풀이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오늘 DC는 트럼프의 땅!", "오늘 우리는 선거 도둑질을 멈춘다!",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승복하지 않을 것이다!" 등 글도 있었습니다.

하프는 또 의회 폭동 당일에 트윗 150여건을 올리기 전부터 트럼프의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하는 글을 썼고, 2020년 11월 대선 결과가 나온 며칠 후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반복해서 쓴 게시물을 올렸으며, 그 다음 달 14일에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대해 "이것은 쿠데타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진실이 우리 편이기 때문이다. 1월 6일이 오고 있다!!"는 글도 의회 폭동 발생일 전에 올렸습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하프의 계정으로 트럼프 1기 임기 중인 2019년에 올라온 게시물 중에는 자신의 암 투병 경험담을 얘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선한 사마리아인'에 비유한 것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게시물에는 "우리 모두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안다. 하지만 당신들이 모르는 것은, 길가에 버려져 있던 사람이 바로 나였다는 것이다. 나는 의료 과실과 암으로 죽도록 내버려졌다. 정치 기득권층은 나를 지나쳐 갔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러지 않았다. 나의 선한 사마리아인을 만나 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게시물을 올린 지 2주만인 2019년 6월 26일에 하프는 '신앙과 자유 연대'(FFC)라는 보수단체 행사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등장해 연설을 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하프는 2019년 12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소추를 당하자 당일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켜주소서, 나의 하나님이시여, 그리고 믿음이 없는 나라에 맞서서 그의 편을 들어주소서", "트럼프,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등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프를 2020년 대통령선거운동본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고 2020년 여름 공화당 전국 전당대회에 연사로 초청했습니다.

하프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원 아메리카 뉴스 네트워크'(OANN)라는 우파 뉴스 채널에서 진행자로 일했습니다.

이어 2024년 트럼프 대통령선거운동본부에 들어가서 선거운동을 했으며 2025년 1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임기를 시작할 때 백악관 보좌관이 됐습니다.

하프는 1991년생으로 알려졌고, 현재 백악관에서 맡은 정식 직책명은 대통령 특별보좌관 겸 대통령 특별집행보좌관입니다.

CNN과 데일리비스트가 발굴한 게시물들을 올린 트위터 계정은 하프가 2016년에 개설한 것으로, 현재는 계정이 정지된 상태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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