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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오폭 유도..."러시아, 우크라 드론 GPS 교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4 15:52
수정2026.08.24 16:03

[드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라트비아군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론의 GPS 시스템을 교란해 동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대한 폭격을 유도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토의 방공체계를 흔들어 동맹 간 결속을 깨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지원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지난주 발트 3국에서 나토 공중 순찰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이탈리아 공군 유로파이터 전투기가 벨라루스에서 라트비아 북동부로 진입한 드론을 격추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라트비아 군 당국은 격추된 드론이 우크라이나군이 날린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더타임스는 우크라이나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대를 겨냥해 날린 드론이 이처럼 궤도를 이탈해 유럽 영공을 침범한 사례가 지난 3월 이후 최소 10여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궤도 이탈은 GPS를 교란하는 러시아 전자전의 일환으로 추정되는데, 우크라이나 드론이 유럽을 공격한 것처럼 꾸며내 나토의 균열을 유도하기 위한 것입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는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위장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드론을 탈취해 비축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르구스 차흐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이런 일련의 행위가 러시아가 유럽을 대상으로 벌이는 적대 활동 강화의 일부분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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