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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美기지 무용론 커져…"과거 유물" FT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4 15:14
수정2026.08.24 15:20

 
[중동 내 미군 기지 (사진=미 중부사령부 엑스)]

이란 전쟁을 통해 중동 내 미군 기지의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무용론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23일 보도했습니다. 



주로 걸프해역(페르시아만)을 따라 설치된 이들 기지는 이란 단거리 미사일과 드론의 사정권에 들 만큼 지리적으로 너무 가까웠고 이번 전쟁에서 그 허점이 여실히 노출됐습니다. 

이란은 미군 기지의 항공기 격납고, 군수 및 레이더 인프라 등 지상 노출 시설을 타격했습니다. 이 때문에 제5함대는 바레인 본부 대신 디에고 가르시아 섬을 임시 보급 거점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란 담당 국장을 지냈던 네이트 스완슨은 "이런 부지의 일부를 재건한다는 건 실익이 크지 않다"며 "(이란에서 먼) 서쪽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는 올해 4월 중동 7개국에 분산된 11개 미군 기지의 피해복구 비용을 약 50억 달러(약 6조5천억원)로 추산했습니다. 



FT는 "이제 미국은 이 기지들을 재건하는 데 수십억 달러를 쓸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시대를 맞아 중동 내 군사 주둔 태세를 재검토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짚었습니다. 

국방부의 중동담당 부차관보를 지냈던 데이나 스트라울은 "우리는 더 민첩하고 유연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며 "노출된 형태의 걸프 기지 설계는 현대 분쟁에 적합하지 않은 과거 유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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