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알리바바 주가, 대규모 유상증자에 10%대 폭락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4 14:30
수정2026.08.24 14:33


중국 최대 이커머스 및 클라우드 기업 알리바바 주가가 14조 원 규모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0%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24일 CNBC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개장 직후 급락세를 보이며 전 거래일 대비 12.00 달러(9.76%) 하락한 111.00홍콩달러에 오전장을 마쳤습니다.

알리바바의 순이익 급감과 신주 발행에 따른 주식 가치 희석과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과도한 자본 지출 우려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알리바바는 비미국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신주 7억1천만 주를 발행해 800억 홍콩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당 발행가는 112.70홍콩달러로, 지난 21일 종가 대비 8.4% 할인된 수준입니다.



이번 신주 발행은 2019년 홍콩 증시 2차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이자 중국 테크 기업의 AI 전용 자금 조달 중에서도 역대급 수준입니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조달금 전액은 AI 반도체 개발과 데이터센터 구축 등 '풀스택 AI 역량' 강화에 전량 투입됩니다.

최근 중동과 유럽, 아시아의 주요 국부펀드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청약 주문에만 목표액의 3배에 달하는 280억 달러가 몰렸으나 기존 주주들 사이에서는 지분 가치 희석과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투자자 불안 배경에는 최근 악화한 실적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지난 2분기(4~6월) 자본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늘어난 677억 위안을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순이익은 AI 관련 대규모 투자의 여파로 75% 급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수도권·강원에 최대 60㎜ 소나기…낮 최고 36도 무더위
"6만원으로 1시간 촬영하면 영화 주인공 변모"…AI가 바꾼 中 영화세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