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울시민 3명 중 2명 "용산공원 주택 공급 반대"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8.24 14:16
수정2026.08.24 14:18

[용산어린이정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시민 3명 중 2명은 용산공원 부지를 활용해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는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용산공원 활용 공공주택 공급 관련 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63.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32.0%로, 반대 의견의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매우 반대한다'는 응답만 46.7%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대체로 반대'는 17.2%, '매우 찬성'은 16.7%, '대체로 찬성'은 15.3%였습니다.

반대 의견은 성별과 연령, 거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모든 집단에서 찬성보다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반대 비율이 67.1%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66.0%, 18~29세 64.0%, 60대 63.1%, 40대 61.8%, 50대 61.3% 순이었습니다.



서울 권역별로는 동남권이 70.3%로 가장 높았으며 도심권 65.0%, 서남권 63.5%, 서북권 62.8%, 동북권 60.0%로 나타났습니다.

용산공원 내 공공주택 공급에 반대한다고 답한 시민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단기적인 주택난 해소를 위해 미래세대의 공원을 훼손하는 근시안적인 정책'이라는 점이었습니다.

복수응답 결과 반대 응답자의 81.2%가 이 이유를 선택했습니다.

이어 '부지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에 장기간이 소요돼 신속한 주택 공급 효과가 의문이라는 응답이 42.3%, ‘대규모 주택 공급으로 교통 혼잡 등 도시 인프라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응답이 41.9%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공공주택 공급에 찬성한 시민들은 '무주택자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찬성 응답자의 69.3%가 이를 선택했습니다.

이어 '민간개발 대신 공공주택을 공급해 공공성을 높일 수 있다'가 56.1%, '서울 도심의 우수한 입지를 활용할 수 있다'가 44.3%였습니다.

용산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90.3%가 용산공원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용산공원 내 주택 건설과 상업 개발을 금지한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규정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75.3%에 달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정부와의 용산공원 협의와 주택 공급 정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보여주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2%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애스턴마틴, 고성능 'S' 라인업 3종 국내 첫 공개
티머니GO, 택시도 미리 부른다…최대 2주 전 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