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약 '잭팟'…로슈에 기술수출, 최대 3.2조원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8.24 13:54
수정2026.08.24 14:22
한미약품이 비만·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로슈 그룹에 기술수출했습니다.
한미약품은 로슈 그룹 자회사 제넨텍과 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제넨텍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과 제조,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됩니다.
한미약품은 계약 선급금으로 1억9천만 달러, 우리 돈 약 2천620억원을 받습니다.
향후 임상 개발과 허가, 상업화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를 포함하면 계약 규모는 최대 23억 달러, 약 3조2천억원에 달합니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한미약품이 별도의 로열티도 받게 됩니다.
한미약품은 이번 계약의 선급금이 단일 후보물질 기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계약 규모에서 선급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8%로, 임상 1상 단계 후보물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HM17321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비인크레틴 계열의 UCN2 유사체입니다.
체중을 줄이면서 근육은 보존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비임상 연구에서 HM17321 단독 투여와 GLP-1 계열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를 통해 체중 감량과 체성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 FDA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상 2상 이후 개발은 제넨텍이 맡게 됩니다.
한미약품은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의 개발과 제조·상업화 권리를 일라이 릴리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술수출 성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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