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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쉬인, 다음달 1일 홍콩증시 상장…최대 2조4천억원 조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4 13:24
수정2026.08.24 13:30

[중국계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계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이 다음 달 1일 홍콩 증시에 상장해 2조원대 자금 조달에 나섭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쉬인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2억8천만주를 주당 47.60∼49.50홍콩달러(약 8천300∼8천700원)에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최대 138억홍콩달러(약 2조4천억원)를 조달할 예정이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268억달러(약 36조9천억원)로 예상됩니다.

이는 쉬인의 기업가치가 2022년 한때 1천억달러(약 138조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것입니다.

쉬인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했으며, 거래는 다음 달 1일부터 개시되는데, 이번 기업공개(IPO)에 보위캐피털(1억5천만달러), 타이거글로벌(5천300만달러), 제너럴애틀랜틱(5천만달러),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텐센트(5천만달러) 등이 일정 기간 공모주 보유를 약정하고 투자를 확약하는 '코너스톤 투자자'로 참여합니다.

중국 본토에서 설립된 쉬인은 저렴하고 유행에 민감한 의류를 공급업체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했는데, 2021년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소액면세 폐지와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 등 여파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쉬인은 올해 1분기 9천900만달러(약 1천3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억9천500만달러(약 5천449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부터 저가 전자상거래 수입품에 3유로(약 5천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유럽연합(EU)의 관련 제도 변화도 향후 사업에 악재로 꼽힙니다.

이밖에 쉬인은 미중 무역 갈등과 공급업체 노동환경 및 소비자 보호,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싼 규제와 비판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을 재고관리 시스템 등 기술 고도화와 브랜드 마케팅, 사회적 책임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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