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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내린다는데…제약업계 R&D '발등의 불'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8.24 11:14
수정2026.08.25 17:52

[앵커]

정부가 복제약 가격을 낮추는 약가 인하에 나선 가운데, 제약업계가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약가 우대를 받기 위해선 연구개발을 늘려야 하는데, 약가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로 투자 여력이 줄어드는 만큼 셈법이 복잡합니다.

오정인 기자, 약가 이슈 때문에 주요 제약사들이 연구개발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약가 인하 시행으로 업계는 복제약 약가를 오리지널 약가 대비 기존 53.55%이던 것을 45%로 낮춰야 합니다.



다만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을 받을 경우 최대 60%까지 우대를 받을 수 있는데요,

문제는 혁신 기업 인증 기준인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까다로워져, 연매출 1천억 이상 주요 제약사의 경우 그 비율이 기존 5%에서 7%로 높아졌습니다.

일단 유한양행과 종근당, 한미약품,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상위 5대 제약사는 지난 2분기 기준 매출 대비 10% 넘는 비용을 R&D에 투자하며 이 기준을 충족한 상황입니다.

[앵커]

반면 주요 제약사 가운데서도 위태로운 곳이 있다고요?

[기자]

네, R&D 비중이 7%에 못 미치는 곳들인데요, 보령제약과 동화약품의 경우 각각 5% 수준입니다.

인증 만료까지 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재인증과 약가 우대를 받을 수 없는 겁니다.

다만, 보령은 유럽 우수인증(EU GMP) 획득으로 특례를 적용받았고, 올 연말 기존 인증이 종료되는 동화도 의약품 부문만 따로 보면 R&D 비중을 맞출 수 있을거란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웅제약은 현재 제약사 가운데 R&D 비중이 15.7%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과거 리베이트 혐의로 혁신 인증에서 제외돼 재인증을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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