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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가면 떠난다'…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반발 확산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8.24 11:08
수정2026.08.24 11:59

[앵커]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하면서 대상 기관 직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집단행동까지 본격화되는 모양새인데,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선우 기자, 조금 전에 반발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 노동조합은 오늘(2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지방 이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두 노조는 보호와 검사의 대상인 금융사들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금감원과 예보가 현장을 떠나면 "금융 안전망에 치명적인 공백을 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전문 인력 이탈도 가속화해 금융소비자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 최근 금감원 노조 설문조사 결과 직원 86%는 지방 이전 확정 시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했는데요.

최근 5년간 금감원에서는 이미 매년 100여명이 이탈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지방 이전 시 젊은 층 이탈은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농협중앙회와 서민금융진흥원 노조도 내일(25일) 청와대 앞에서 지방 이전 반대 목소리를 낼 예정이고요.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정부가 국책은행 이전을 강행할 시 다음 달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앞으로 적지 않은 진통이 있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빠르면 내일(25일) 중앙행정기관 2차 지방 이전 방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될 전망인데요.

행정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하면 공공기관 이전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는 서울 잔류 기관을 최소화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상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 중인데요.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과거 2010년대 공공기관 이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구와 경제력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공공기관을 혁신도시 10곳에 나눠 이전하면서 효과가 분산됐고, 생산성 상승과 성장동력의 확보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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