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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왕따' 경고…美재무, 대이란 고립 협조 강조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4 10:43
수정2026.08.24 14:13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영국 신문 기고를 통해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는 '글로벌 왕따'(global pariah)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23일 '이란에 경제적 D-데이가 오고 있다'는 제목의 베선트 장관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이 글에서 베선트 장관은 이란과 관계를 유지하는 국가들은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모든 통로가 막힐 것이라며 "테러의 피난처가 되는 것은, 미국의 눈에 글로벌 왕따가 되는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경제 D-데이가 "적국을 상대로 지금까지 동원된 최대의 단일 금융 공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격행위를 수용하면 지속 가능한 평화를 확보할 수 있다고 아직도 믿고 있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국가들의 자기기만"이 이란 정권의 마지막 피난처가 되고 있다며, 이런 국가들과 이란의 '공모'(complicity)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경고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산 석유 구매·운송, 이란과의 금융·상업 거래, 이란 항공기 입항 허용, 이란산 유류 해상 환적 묵인, 이란 관련 불법 금융거래 묵인 등을 '공모'의 예로 꼽았습니다. 

그는 "간단히 말해 이 나라들은 (이란) 정권을 달래는 것이 더 안전한 길이라고 계산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일을 지속하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지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기고문에서 '파스칼의 내기'(Pascal's wager)로 알려진 신학적 논증을 거론하면서 "(이란) 정권에 계속 자금을 대는 국가들은 이제 미국의 인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파스칼의 내기'란 "논리적으로 손익을 따져 보면 신을 믿는 것이 믿지 않는 것보다 이득이다"라는 취지의 신학적 변증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기고문에서 베선트 장관은 '파스칼의 내기'를 거론하면서 "그(파스칼)는 불확실성이 개인이나 국가를 신의 심판에서 면제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했다. 실제로는 불확실성 때문에 위험을 더욱 엄격하게 평가해야 하며 오류의 대가는 더욱 커지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테헤란에 맞서는 위험을 두려워하는 이들은 워싱턴을 시험하는 비용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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