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트럼프와 '맞짱', 캐나다 카니 총리는 누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4 10:19
수정2026.08.24 14:13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2일 수도 오타와에서 미국과의 합의 실패 이후 “전쟁 상태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양국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캐나다는 미국이 내놓은 최종 조건을 “나쁜 거래”라고 일축하며 협상장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

그러자 22일 0시 미국의 50% 관세가 발효됐고, 캐나다는 “달러 대 달러” 보복관세로 맞서겠다고 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카니가 “미국의 주요 동맹국 가운데 누구도 택하지 않았던 길을 선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 상대국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크고 작은 타협을 선택한 것과 달리, 캐나다는 자국 경제가 받을 충격을 감수하면서 협상장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

하버드와 옥스포드에서 수학한 카니 총리는 캐나다와 영국 두 나라에서 중앙은행 총재를 지낸 금융 전문가입니다. 

그는 지난해 3월 취임 후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 아세안(ASEAN), 유럽연합(EU) 등과의 경제협력을 강조해 온 만큼 미국에 저자세로 일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 왔습니다. 

이런 카니 총리를 미국은 못마땅하게 여겼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실세 엘브리지 콜비 미 전쟁부(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달 10일 미국을 배제한 중견국 동맹 구상을 “망상(delusion)”이라고 혹평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캐나다 여론은 카니 총리에게 호의적입니다. 

제1야당인 보수당의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대표는 22일 “캐나다 국민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독립 의지가 강한 퀘벡의 분리주의 정당 ‘퀘벡당’도 당분간 독립 국민투표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모더나·머크·에스티로더, 과매수 경고등
빅 쇼트' 버리'가 中알리바바 전량 버린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