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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최고가 페이블5 수요 정체…싼 모델에 역전당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4 09:19
수정2026.08.24 09:26

[앤트로픽 (로이터=연합뉴스)]

앤트로픽의 최고가 인공지능(AI) 모델 페이블5가 수요 정체 현상을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결제 서비스업체 램프 자료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이 저가 AI 모델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램프가 7만개 기업 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이 앤트로픽의 페이블5에 지출한 금액은 출시 후 두 달 넘도록 앤트로픽 전체 모델들에 대한 지출 금액의 11%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FT는 "이는 기업 사용자들이 가장 강력한 모델들을 기본모델로 선택하는 기존 패턴을 깨는 변화"라고 짚었습니다.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은 원인으로 페이블5의 높은 가격과 기존 모델로도 대부분의 기업 요구 사항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런 변화가 지속된다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개발비 대부분을 더 크고 정교한 모델 훈련에 쏟아부어 온 AI 개발사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FT는 전망했습니다.

앤트로픽에 10억 달러를 투자한 벤처캐피털 액셀의 파트너 마일스 클레멘츠는 "대부분의 사람은 최첨단 모델을 활용할 필요가 없다"며 고객들이 첨단 모델만 선택하던 시기는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질병 치료처럼 기업의 가장 야심 찬 약속을 실현하고 최고의 연구자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AI 성능의 획기적인 발전이 여전히 필수적지만 최첨단 모델들은 점점 더 단지 기술력을 보여주는 쇼우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클레멘츠는 예측했습니다.

램프 분석 결과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앤트로픽의 오푸스5는 지난 7월 말 출시 이후 이미 기업 지출 측면에서 페이블5를 넘어섰습니다.

오픈AI가 7월 출시한 챗GPT 5.6 버전도 페이블5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어 연초 부진했던 실적을 반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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