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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대이란 경제제재 '초읽기'…이란 "제재 동참국은 적"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8.24 06:05
수정2026.08.24 07:59

[앵커]

미국의 새로운 이란 제재 조치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현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현시점에서 어떤 조치를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해 다른 나라들에게 '모든 관계를 끊으라'며 2차 제재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24일, 우리시간으론 내일 새벽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요.

앞서 지난 20일 "역사상 가장 대규모로 공조된 경제적 고립이 될 것"이라며 "모든 동맹국을 찾아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돈을 송금하거나 석유를 사는 등 이란과 거래를 지속하는 나라들은 미국 정부 차원에서 강력히 제재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튀르키예, 이라크, 오만, 파키스탄 등 이란 주변 무역상대국들과 환전·송금거점인 아랍에미리트가 압박 대상으로 꼽히는데요.

정작 이란산 원유의 90% 이상을 사들이는 중국이 포함될진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다음 달 시진핑 국가주석 방미회담을 추진 중인 데다, 제재 시 중국 보복조치에 대한 부담도 크기 때문입니다.

베센트 장관 역시 이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동참하는 것이 중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앵커]

이란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는 적으로 간주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지난 22일 국영방송에서 "미국이 벌이는 '경제 전쟁'에 가담하지 말라"고 전세계에 경고했습니다.

대미협상단을 이끌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본인 텔레그램 채널에서 "부당한 제재를 극복할 수 있도록 대응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했는데요.

"'군사적 승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미국이 경제전쟁과 인지전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내부에선 균열이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협상파' 정치인들이 강경파들에게 '유리할 때 전쟁을 끝내자'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1일 "전쟁은 언젠가 끝나야 한다"며 "우리가 힘과 존엄을 갖춘 지금이 적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23일엔 "미국이 '가장 가혹하고 끔찍한 제재'를 가하려 한다"며 이란 국민들이 인플레이션·생계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 역시 "우리가 아무리 많은 군사력을 보유해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경제가 성장하지 않는다면 발전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반면 강경파 실권자로 꼽히는 모흐센 레자이 사무총장은 미국에 "지진과 같은 보복"을 경고하는 등 타협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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