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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계좌, 한 달에 1천번 사고팔았다…"본인은 거래 관여 안 해"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8.23 12:08
수정2026.08.23 12:28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루스벨트 룸서 열린 기술 분야 리더들과의 회의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측)이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투자 계좌에서 지난 6월에만 1천건이 넘는 주식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거래 내역에서 6월 한 달간 매수는 550건 이상, 매도는 450건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래 규모가 100만 달러 이상으로 공시된 종목 가운데 매수에는 버크셔해서웨이와 비자, 마스터카드 등이 포함됐고, 매도에는 메타 플랫폼스와 모토로라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이들 거래는 모두 6월 18일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 베르사유에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끝내기 위한 임시 평화 합의에 서명한 다음 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한 이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관리하는 취소 가능 신탁에 포함된 투자 계좌를 통해 주식 등에 투자해왔습니다.



백악관은 투자 계좌가 제3자 금융기관에 의해 독립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슈왑 1000 등 주요 지수를 자동으로 추종하는 컴퓨터 기반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 거래가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가족이 특정 종목이나 거래 시점을 지시하거나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의 계좌에서 개별 주식 거래가 대규모로 이뤄지는 만큼 이해충돌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계좌에서 3천600건이 넘는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공개됐습니다.

지난해에는 거래 건수가 2만1천건을 넘었고, 투자 계좌 자산은 최소 8억5천800만 달러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수익은 20억 달러를 웃돌았으며, 상당 부분이 가상자산 관련 투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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