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국내 거래소 외국인 계정 56만개인데…실제 거래는 고작 90개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8.23 10:42
수정2026.08.23 10:46

[코인 (김선영 제작=연합)]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등록된 외국인 계정이 56만개를 넘어섰지만,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계정은 9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 진입이 사실상 막혀 있기 때문인데, 업계에서는 제도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외국인 계정은 56만6천352개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고객신원확인(KYC) 인증을 마친 계정은 517개(0.09%)에 그쳤습니다. 지난달 매매·교환·스테이킹·입출금 가운데 한 차례라도 이용한 활성 계정은 90개로 전체의 0.01%에 불과했습니다.

거래소별 외국인 계정은 빗썸이 48만4천846개로 가장 많았고, 업비트 4만2천449개, 코인원 1만5천914개, 디지털엑스 1만1천622개, 고팍스 1만1천521개 순이었습니다.



대부분 2021년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으로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이 의무화되기 전 가입한 계정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외국인 가입을 전면 제한하고 있는 빗썸과 디지털엑스의 활성 계정은 0개였습니다. 업비트와 코인원, 고팍스도 활성 계정이 10~41개에 그쳤습니다.

거래는 거의 없었지만 외국인들이 보유한 자산 규모는 적지 않았습니다. 5대 거래소에 예치된 외국인 자금은 25억8천64만원, 보유 가상자산은 303억6천319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거래소 이용을 허용할 경우 외화 유입과 세수 확대는 물론 국내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내일날씨] 월요일도 무더위…남부 곳곳 소나기
트럼프 계좌, 한 달에 1천번 사고팔았다…"본인은 거래 관여 안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