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1만4천달러 돌파…AI·전력망 수요에 관련주 '탄력'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8.23 10:26
수정2026.08.23 10:37
[구리 (장현경 제작=연합)]
구리 가격이 공급 부족 우려 속에 다시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국내 증시의 구리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2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3개월 선물 가격은 톤당 1만4천215.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 3.08% 오른 것으로, 지난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만4천527.50달러에 근접했습니다.
구리 가격을 밀어 올리는 가장 큰 배경은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입니다.
구리는 전력 생산과 송배전, 전기 사용 전 과정에 활용되는 핵심 비철금속으로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국방 분야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S&P글로벌은 글로벌 구리 수요가 지난해 2천800만톤에서 2040년 4천200만톤으로 약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칠레발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칠레 아타카마 지역에 이달 중순 겨울 폭풍이 발생하면서 현지 광산업체 런딘 마이닝이 올해 구리 생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구리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이달 들어 이구산업 주가는 10.76% 상승했고 대한전선 14.87%, LS 9.93%, 풍산 9.27%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구리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제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도 변수입니다. 관세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에도 글로벌 구리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AI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부족까지 지속될 경우 구리 가격 상승세가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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