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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2~3배 올리겠다"…기업가치 제고 공시 4배 급증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8.23 09:41
수정2026.08.23 09:43

[기업 밸류업 (강민지 제작=연합)]

올해 들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며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제시하는 상장사가 크게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오는 11월부터 저PBR 기업 명단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기업들의 밸류업 공시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목표 PBR과 개선 방향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코스피·코스닥을 합쳐 57곳입니다. 지난해 약 15곳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부터 업종별 PBR 하위 기업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6개 반기 연속 코스피 하위 25% 또는 코스닥 하위 10%에 해당하면 명단에 포함됩니다. 다만 저PBR 개선 방안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1년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기업들은 대체로 1~3년 안에 현재보다 PBR을 2~3배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SUN&L은 보유 부동산 유동화를 통해 2030년까지 PBR을 0.08배에서 2배로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익스프레스는 1배, 대원강업은 0.7배, 조일알미늄은 0.7배, 한섬은 0.5배를 각각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부 기업은 신성장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 저수익 자산 매각,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 등을 제시하는 데 그쳤습니다.

앞으로는 자본효율성과 주주환원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요구될 전망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중장기 PBR 목표뿐 아니라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와의 소통 등 세부 실행계획도 공시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첫 저PBR 기업 명단은 오는 11월 2일 공개될 예정이며, 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120~220개 기업이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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