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영배, 오세훈과 오찬회동…용산공원·그린벨트 두고 평행선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8.22 16:59
수정2026.08.22 17:01
[오세훈 시장과 주택공급 관련 회동 마친 뒤 백브리핑하는 김영배 의원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나 용산공원 주택공급 방안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 의원은 오늘(22일)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 시장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택 공급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하기 어려웠고 이견이 팽팽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서울시는 정부의 용산공원 청년주택 공급과 서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 공급 등에 반대하며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공급 확대가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김 의원은 "오 시장이 2023년 서리풀 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제안해 사업이 진행된 적도 있는데, (추가)그린벨트 해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한다"며 "청년 등 시민들이 주거 어려움을 겪는데 너무 자기중심의 자기 정치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울시가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여야 서울시가 필요한 것도 정부와 민주당이 도울 수 있다"며 "오 시장의 전향적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이날 회동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 삶의 질이 달린 용산공원 본체부지를 주택공급에 활용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각종 행정절차와 토양오염 정화 등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현 정부 임기 내 착공까지 이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 시장은 정부와 서울시 간 사전 협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며 "공급 후보지 발표 전 서울시와 충분히 협의한다면 해당 부지의 실제 공급 가능성과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하고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서리풀지구 그린벨트 해제 지적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요구에 대해 오 시장은 이미 훼손된 지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검토하되, 미래세대를 위해 추가적인 해제는 없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며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공급 등을 전제로 정부와 협의한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 시장은 앞서 용산공원 인근 캠프킴 부지와 경리단 부지, 외교부 주차장 부지 등 산재 부지에 대해서는 주택공급을 융통성 있게 논의해보자는 절충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의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표에는 이견이 없다"며 "오 시장은 실질적인 공급 효과를 내도록 (김 의원에게) 대체 부지를 함께 찾아보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20일 오 시장과 만나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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