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법원, 75개국 '이민 비자 중단' 위법 판단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8.22 13:15
수정2026.08.22 13:17
[미국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줄 (AFP=연합뉴스)]
미국 연방법원이 75개국을 대상으로 이민비자 발급을 중단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조치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맨해튼 연방지방법원이 국무부의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법률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고 현지시각 21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판결문에서 75개국 이민자에 대한 비자 발급이 미국 국민에게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행정부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은 미국 당국자들이 자립 가능성이 높은 이민자들에게도 비자 발급을 거부하라는 지시를 받은 만큼 개별적인 심사를 주문한 법률에도 어긋난다고 봤습니다.
특히 법원은 그동안 해당 정책을 근거로 내려진 비자 발급 거부 결정은 모두 무효라고 판단했습니다.
법무부와 백악관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1월 미국 행정부는 미국 국민의 복지혜택을 받아 가는 이민자들이 속한 75개국에 대한 이민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75개국엔 아이티, 이란, 러시아, 브라질, 콜롬비아뿐 아니라 요르단과 이집트 등도 포함됐습니다.
이에 미국 시민단체들은 "수십 년간 확립돼 온 이민법 체계를 완전히 뒤집는" 시도라며 무효화 소송을 낸 바 있습니다.
원고 측 대리인은 이번 판결과 관련해 "행정부의 불법적이고 차별적인 비자 금지 조치로 혼란에 빠진 전 세계 수십만 가정에 중요한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삼성전자 100조 특별배당 임박…주당 1만5천원
- 2.근육 늘고, 2주에 1번 맞고…위고비·마운자로 잡는다
- 3.[단독] 노태문 대표, 내일 경영 설명회…첫 DX 적자 타개책 주목
- 4.10만원 '주식 축의금'에 우르르…2주 만에 신혼부부 3만명 몰렸다
- 5.SK하이닉스 '주식 성과급' 타결 초읽기…현대차도 교섭 재개
- 6.이 가격에 누가 김밥 사먹나…동네 분식점 줄폐업
- 7.옛 청약통장 갈아타기 '막차'…9월 지나면 못 바꾼다
- 8.40조 풀자 170만닉스...150조 푼다는 삼성전자는?
- 9.韓서 한 달 일하고 中서 평생 국민연금?…외국인 추납 논란
- 10.'주문 다 못 맞춘다'…삼성전자, 파운드리 가격 최대 15%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