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에서 300만대 리콜…"문 손잡이 안전성 문제"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8.22 09:00
수정2026.08.22 09:02
[테슬라 모델Y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대규모 리콜을 진행합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각 21일 중국 국가시장관리총국이 전기차 매립형 문손잡이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함에 따라 테슬라가 차량 약 300만대를 리콜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는 이번 리콜을 계기로 사고 발생 후 창문을 자동으로 내리는 소프트웨어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비상용 수동 개폐 장치 위치를 알리는 라벨도 더해집니다.
현재 테슬라 차량엔 매립형 전동식 손잡이가 장착돼 있습니다. 이 손잡이는 충돌 사고가 발생해 전력이 끊길 경우 작동하지 않아 탑승자가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게 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 차량이 충돌한 후 화재에 휩싸였을 때 구조대원이 문을 열지 못해 최소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앞서 테슬라 사내에서도 안전 우려가 나왔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전동식 손잡이를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샤오미 등 여타 전기차에서도 관련 사고가 이어지자 올해 초 아예 매립형 손잡이를 금지했고, 테슬라뿐만 아니라 기타 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대상으로도 손잡이 관련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전체 리콜 규모는 9개 완성차 업체, 427만대에 달합니다. 이는 중국 내에서 동일 품질 문제로 진행한 리콜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테슬라가 298만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샤오미(小米)가 39만440대로 두 번째로 많고, 립모터(37만1천200대), 샤오펑(小鵬·영문명 Xpeng·26만4천840대), 지커(9만2천660대)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 교통 당국도 비슷한 문제 인식 속에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재 테슬라 모델Y의 탑승자 갇힘 현상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의회에서는 신차에 수동문 열림 장치를 의무화하고 구조요원이 차량에 진입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두라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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