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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 값 어쩌나? 러·우크라 흑해 곡물 수출 "97% 중단"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1 18:17
수정2026.08.23 12:10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으로 올해 양국의 곡물 수출 능력이 사실상 마비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로이터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양국의 수출 능력은 작년 곡물 수출 시즌과 비교해 97% 이상 줄었습니다. 수출 항만의 월평균 곡물 처리 능력을 토대로 한 분석 결과입니다. 



현재 우크라이나의 흑해 터미널에서는 곡물 선적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경우 공식적으로 폐쇄되지 않은 수출 시설은 투압세 지역의 소규모 터미널이 유일합니다. 이 시설의 곡물 처리 능력은 월 약 16만t 수준입니다. 양국은 작년 곡물 수출 시즌 흑해와 아조우해 지역 터미널을 통해 월평균 720만t의 곡물을 수출했습니다. 

러시아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는 카자흐스탄곡물연합 관계자는 "현재 흑해에서 민간 선박 운항은 사실상 마비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노보로시스크의 주요 곡물 터미널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최근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러시아의 최대 곡물 터미널인 KSK, 타만 터미널 등도 곡물 반입과 수출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이달 밀 수출량이 180만t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항 인근에 집중된 수출 항구들은 지난달부터 이미 휴점 상태입니다.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업장관은 이달 중순 기준으로 입항 선박이 0척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들어 수출용 곡물 출하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급감했습니다. 



양국의 수출 차질이 이어지면서 세계 밀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30%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우크라이나는 세계 5위권 수준의 주요 밀 수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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