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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폐업 막는 '승계 금융'…은행권 서비스 고도화 박차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8.21 17:50
수정2026.08.21 18:20

[앵커] 

기업의 승계 문제에 관심을 갖는 또 다른 업계가 있습니다. 

바로 은행권인데요.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측면에서 생산적·포용 금융 확대를 도모하는 동시에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연 매출 50억 원의 의약품 유통기업에서 일하는 A 씨는 창업주인 아버지 나이가 70세에 가까워지자 고민이 커졌습니다. 

다른 분야에서 창업하는 걸 고민하다가 아버지 기업을 승계하기로 결심했지만, 세금 부담은 여전히 고민거리입니다. 

[중소기업 승계 예정자 : 산업 환경에 맞게 저희가 이 업을 조금 유동적으로 변경시킬 필요도 있고 하는데 (그게 안 되면) 아무래도 가업 승계 자체에 대한 고민을 좀 해보지 않을까 싶어요.] 

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해 지난 2월 은행권 최초로 문을 연 기업승계지원센터. 

대형 로펌·회계법인과 함께 전문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200여 건의 업무협약을 맺고 180건의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우리 금융경영연구소는 5년간 매년 100개 기업의 승계를 성공시킬 경우 고용 1만 명 유지, 매출 기반 10조 7000억 원 보전, 생산유발 4699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진완 / 우리은행장 : 승계가 안 되면 이제 CEO의 의지도 꺾이고 여러 가지가 안 돼서 매출도 저하되고 이런 부분이 있거든요. 기업 승계 자체도 한편으로는 생산적 금융, 또 고용 안정이나 이런 거 생각하면 포용 금융이 같이 이렇게 혼재된 거거든요.] 

이름은 다르지만 4대 은행들은 저마다 기업 승계 관련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고액자산가와 법인 고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은행들의 핵심 비이자 수익원이자 '락인 효과'의 승부처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김용진 /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자칫 잘못하면 나중에 그야말로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전문가 조언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은행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죠. 나(은행)랑 거래했을 때 나한테 예금도 해주고 대출도 받아가고 자금 중개도 해줄 거고 수출입 금융도 해주고….] 

창업주들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은행권은 전담 조직을 꾸리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기업 승계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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