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8조원대 美주파수 눈독…이동통신 시장 직접 진출?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1 15:16
수정2026.08.21 15:29
[스페이스X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페이스X가 위성통신과 휴대전화를 직접 연결(다이렉트 투 셀·Direct to Cell)하는 서비스에 초점을 두면서 새 주파수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와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사모펀드 그레인 매니지먼트의 주파수 대역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주파수는 800㎒ 대역으로, 미국 인구 대부분을 커버하는데, 이 주파수는 위성 사업자가 지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가치를 갖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당초 미국 3대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스프린트를 인수하면서 승계·보유하고 있었지만, 그레인 매니지먼트와의 주파수 맞교환을 통해 시장에 나오게 됐습니다.
그레인 매니지먼트 측은 매각을 통해 60억 달러(약 8조원)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수 의향서 제출 시한은 다음달 첫째 주로, 연방통신위원회(FCC)는 11월 5일까지 입찰 절차를 마칠 것으로 요청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현재 스타링크라고 불리는 위성 통신 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간 T-모바일을 통한 부가 서비스 형태로 소비자를 만나왔습니다.
이를 넘어 스페이스X는 최근 직접 위성과 스마트폰을 잇는 이동통신 사업자로 나서겠다는 포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습니다.
지난해 통신업체 에코스타로부터 무선 주파수를 170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최근 FCC로부터 승인까지 받았습니다.
지난 6월 인터넷 서비스 스펙트럼을 보유한 미국 최대 가정용 인터넷 제공업체 차터커뮤니케이션과 소비자용 모바일 서비스 제공 파트너십에 관해 논의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당시 회의에서는 스페이스X의 모바일 트래픽 가운데 일부를 차터가 보유한 지상 인터넷 통신 인프라를 통해 처리하는 방안에 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도 지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이 여파로 AT&T, 버라이즌 등 기존 이동통신사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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