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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대출, 이자만 200만원?…영끌족 잠이 안온다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8.21 13:36
수정2026.08.22 09:15

[주담대 (사진=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변동금리 주담대의 기준금리인 코픽스가 넉 달 연속 오르면서 은행권 대출금리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KB국민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38에서 5.78%, 우리은행은 4.69에서 5.89%로 하루 만에 0.13%포인트씩 올랐습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코픽스 상승입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3.18%로 한 달 전보다 0.13%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 4월부터 넉 달 연속 상승하면서 2024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은행이 예금이나 적금, 은행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입니다.

은행의 조달 비용이 오르면 코픽스가 올라가고, 이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함께 뛰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차주들이 체감하는 이자 부담입니다.

3억 원을 빌렸다고 단순 계산하면 연 5.89% 금리에서는 이자만 한 달에 약 147만 원, 1년에 약 1천767만 원입니다.

금리가 6%면 월 150만 원, 7%면 175만 원입니다.

만약 주담대 금리가 8%까지 올라간다면 월 이자는 200만 원, 연간으로는 2천400만 원에 달합니다.

원금 상환액은 제외한 단순 이자 계산입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최근 연 7.53%까지 올라 8%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 상승도 변수입니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국내 시장금리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에도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동금리 주담대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추가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차주는 자신의 대출이 코픽스와 연동돼 있는지, 금리가 몇 개월마다 조정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택 구입을 앞둔 차주 역시 현재 금리만 비교하기보다는 고정 기간과 이후 금리 변동 주기, 상환 방식 등을 함께 따져야 합니다.

코픽스 상승세와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3억 원 빚에 월 200만 원 이자'라는 주담대 8% 시대가 다시 현실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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