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와 이혼한 스콧, 3번째 작품으로 소설가 복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1 11:42
수정2026.08.21 12:04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전 배우자이자 자선사업가 겸 작가 매켄지 스콧이 자신의 세 번째 소설을 공개했다고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스콧은 소설 '두 나라에서의 마지막 날들'(Last Days in Two Nations)을 이달 한 달간 미국의 유료 구독형 콘텐츠 플랫폼 서브스택에 연재하고 있습니다.
'열여덟 개의 정신으로 쓴 역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소설은 스콧이 두 번째 소설 '트랩스'(2013년)를 내놓은 이후 13년 만에 공개하는 신작입니다.
소설은 여러 차례 팬데믹을 겪은 뒤 혼란 속에서 분열된 미래 미국을 배경으로, 18명 화자가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미국은 기존 연방 체제 남은 지역과 권위주의적 질서가 들어선 지역으로 갈라져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린 이 소설의 서브스택 구독자는 현재 6천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WSJ은 작품 초반부 파시즘 아래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개인들이 살아남기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면서, 동시에 문학이 인간에게 구원의 힘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도 곳곳에 담겨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명문 프린스턴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1931~2019) 지도를 받았던 스콧은 졸업 후 소설가를 꿈꾸다 뉴욕의 한 헤지펀드에서 제프 베이조스를 만나 1993년 결혼했습니다.
이후 베이조스와 함께 아마존의 창업과 성장을 지켜본 스콧은 2019년 그와 이혼한 뒤 교육·여성·예술·환경 등 여러 분야에 거액을 기부하며 자선사업과 소설 창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소설가로서 스콧은 2005년 첫 작품 '루서 올브라이트의 시험'(The Testing of Luther Albright)을 출간해 이듬해 아메리칸 북 어워드를 수상했고, 대학 졸업논문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 출간 과정에는 평생의 멘토였던 은사 토니 모리슨의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리슨은 별세 2년 전인 2017년 프린스턴대 행사에서 제자인 스콧에 대해 자신의 수업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거의 완성된 수준의 뛰어난 작가"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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