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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금 안 팔길 잘했네'…다시 뛰는 금 살까? 말까?

SBS Biz 신다미
입력2026.08.21 11:35
수정2026.08.22 09:49

[(사진=연합뉴스)]

연초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받았던 국제 금값이 다시 뛰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새 10% 넘게 오르면서 시장에서는 연말 금값이 온스당 5천 달러 선까지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지난 1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온스당 4천43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16일 3천992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도 안 돼 11.9% 오른 겁니다.

장중에는 4천500달러를 넘어서며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 금값도 오름세입니다.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금 1g 가격은 이달 들어 6.4% 상승해 19만8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금값을 끌어올린 건 미국의 물가와 고용 지표 둔화입니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비농업 고용은 2만3천 명 감소했습니다.

물가와 고용이 동시에 둔화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낮아졌고,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겁니다.

달러 약세도 금의 투자 매력을 높였습니다.

여기에 금 ETF로 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각국 중앙은행도 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 세계 금 ETF에는 30억 달러가 순유입됐고, 2분기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입량은 289톤으로 1분기의 5배를 웃돌았습니다.

한국은행도 2분기 말 기준 금 현물 ETF를 약 3천550억 원어치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값이 반등하자 개인투자자들도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달 14일까지 개인들은 KRX 금 시장에서 1천330억 원어치 금을 순매수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순매도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금값이 연초 급등 이후 약 6개월간 조정을 거치며 과열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거나 미국 물가가 반등하면 연준의 긴축 우려가 되살아나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근 한 달간 금값이 빠르게 오른 만큼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금값이 다시 사상 최고가를 넘어 연말 5천 달러 선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미국의 금리와 달러 흐름,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금의 움직임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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