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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 중복상장 논란 커지자…국내 대신 美증시로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8.21 11:18
수정2026.08.21 11:40

[앵커]

이렇게 조금 전 분할 소식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상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와 같은 미국주식예탁증서, ADR 방식인데, 이 방식이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를 피할 수 있는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우선 카카오모빌리티 최근 움직임 어떻습니까?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시 상장을 위한 비공개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카카오는 어제(20일) 공시를 통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만을 담보로 한 ADR도 검토 방안에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TPG는 카카오모빌리티 2대 주주로, 지난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설립과 동시에 수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이후 투자금 회수를 위해 202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MBK파트너스 매각 추진 등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그 때문에 이번 상장의 핵심은 재무적 투자자로 들어온 TPG의 지분을 기반으로 합니다.

TPG가 보유한 구주를 기초자산으로 ADR을 발행하고 이를 미국 기관투자자가 매입하는 구조로 추진됩니다.

[앵커]

그런데 정부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선 원칙적으로 해외상장도 안 된다고 했는데, 이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모회사인 카카오가 이미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상태여서 이번 추진을 두고 중복상장 여지가 없는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지난달 정부는 한국거래소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통해 사실상 해외 증시를 통한 상장도 금지한다는 원칙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실제 모회사의 주가를 희석하지 않는다면 중복상장으로의 간주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신주 발행으로 자금이 회사에 유입되기보다 기존 FI의 엑시트를 위한 구주 매각 성격이 짙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내 상장 상태인 SK하이닉스의 ADR 상장이 이뤄진 만큼 비상장사로서 해외 기관투자자를 유치하는 딜 구조라면 정부가 제동을 걸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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