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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약시장 13개월째 한 자릿수…서울 쏠림 더 심해졌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8.21 10:19
수정2026.08.21 10:25

[리얼하우스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5.86대 1에 그치며 13개월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10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이어갔지만, 지방과 수도권 외곽에서는 대단지까지 잇따라 미달하는 등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입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전국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2개월 이동평균 기준 5.86대 1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 5.90대 1보다 0.05포인트 낮아졌으며, 2023년 7월 5.56대 1 이후 3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5월 14.80대 1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7월 9.08대 1로 한 자릿수에 진입한 이후 13개월째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서울의 지난달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2대 1로 여전히 세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전월 113.14대 1보다 1.1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인천은 4.23대 1, 경기는 2.57대 1로 각각 전월보다 낮아졌습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의 경쟁률이 2.14대 1로 전월보다 1.56포인트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제주도 0.16대 1에 그치며 12개월 연속 평균 경쟁률이 1대 1을 밑돌았습니다.

개별 단지의 청약 성적을 보면 시장의 양극화는 더욱 뚜렷했습니다.

지난달 모집공고를 낸 24개 단지 가운데 13곳이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1천 가구 이상 대단지도 4곳 가운데 3곳이 1순위 미달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울에는 청약 수요가 집중됐습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분양한 2개 단지는 1순위 모집 가구가 모두 96가구에 불과했지만 청약 접수 건수는 6천927건에 달했습니다. 전체 청약 접수 2만6천111건의 26.5%가 서울의 2개 단지에 몰린 셈입니다.

결국 청약 수요 자체가 사라졌다기보다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극단적으로 선별되는 모습입니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청약 수요 자체가 사라졌다기보다 검증된 소수 단지로만 움직이면서 나머지 단지의 성적이 나빠지고 있다"며 "특히 대단지에서 초기 부진이 나타날 경우 미계약·미분양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분양 시점과 가격 책정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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