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톡·AI 중심 '카카오AI' 인적분할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8.21 10:07
수정2026.08.21 10:35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지배구조를 전면 재편합니다.
카카오는 오늘(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톡 기반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법인 '카카오AI'와 투자사업을 맡는 존속법인 '카카오X'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카카오AI 0.3648537, 카카오X 0.6351463입니다. 기존 카카오 주주는 보유 지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각각 배정받게 됩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와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을 담당하는 'AI 코어 컴퍼니'로 출범합니다. 카카오톡 기반 플랫폼 경쟁력에 AI 기술을 접목해 관련 서비스와 사업 확장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존속법인인 카카오X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군의 계열사를 육성·관리하고, 전략적 인수합병(M&A)과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담당하는 '미래가치 투자회사' 역할을 맡습니다.
각 회사의 대표도 내정됐습니다. 카카오AI 대표에는 정신아 현 카카오 대표이사가, 카카오X 대표에는 김도영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카카오는 오는 12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카카오AI는 내년 1월 27일 유가증권시장 재상장을 추진하고, 카카오X는 기존 상장 지위를 이어가며 변경상장할 예정입니다.
이번 인적분할과 함께 계열사 지배구조도 정비합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투자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을 신설하고, 존속법인인 카카오X인베스트먼트는 아이브이쥐를 흡수합병할 예정입니다. 이후 카카오X가 카카오X인베스트먼트를 다시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투자 지배구조를 단순화합니다.
카카오는 이번 분할을 통해 각 회사의 사업 정체성과 전문성을 명확히 하고, 복잡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구조적 저평가를 해소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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