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수 신임 한은 부총재 '물가·금융안정 충실히 수행'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8.21 09:55
수정2026.08.21 09:56
[사진=한국은행 제공]
새로 취임한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물가와 가계부채 안정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오늘(21일) 오전 열린 취임식에서 권민수 부총재는 "지금 우리 경제가 마주한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반도체 호조로 성장세는 예상보다 나아지고 있지만, 물가는 목표 수준을 웃돌고 있고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을 중심으로 금융불균형 위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권 부총재는 "한국은행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위기 시 최종대부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제도를 보완하고 취약부문의 부실위험분석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와 감독당국과의 거시건전성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 역할을 더욱 넓히고, 구조적 문제와 성장잠재력, 지역·부문·계층 간 균형발전, 기후변화 등 중장기 과제도 꾸준히 챙기겠다"고 했습니다.
금융·외환시장과 관해서는 대응 역량을 높이고 원화국제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부총재는 "WGBI 편입의 성과를 이어가면서 MSCI 선진지수 편입이라는 다음 과제에도 힘을 모으겠다"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살피고, 역외 원화결제시스템과 디지털화폐, 지급결제 인프라의 발전도 차질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장 개방과 원화 국제화 과정에서 금융안정이 훼손되지 않도록 거시건전성체계도 함께 정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시장 및 대내외 소통 강화도 언급됐습니다. 국제기구와 중앙은행 협력체에서 한국은행이 단순히 논의에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경제가 마주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의제를 앞장서 제기하고 해법을 주도적으로 제시하는 위상을 갖춘다는 것입니다. 또 투자자와 정책당국, 국민께 한국은행의 판단을 알기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양방향 소통에도 힘쓰겠다고 권 부총재는 밝혔습니다.
1995년 입행한 권 부총재는 국제국과 외자운용원에서 외환시장과 국제금융 업무를 담당했고, 최근까지 국제금융·협력담당 부총재보로서 원화 국제화와 외환시장 선진화 과제를 맡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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