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조지아 신공장 생산능력 80만대로 확대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8.21 09:06
수정2026.08.21 10:36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현대자동차·기아 제공=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최대 80만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판매 차량의 현지 생산 비중을 2030년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입니다.
오늘(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지시간 2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향후 70만~80만대까지 확대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회사가 공식적으로 제시한 HMGMA 생산 계획은 연간 최대 50만대입니다.
실제 생산능력이 80만대까지 확대될 경우 HMGMA는 테슬라와 토요타를 넘어 생산능력 기준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단일 완성차 조립공장으로 올라설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가운데 현지에서 생산하는 비중을 2024년 기준 약 40%에서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차량의 80% 이상을 현지에서 생산한다는 목표입니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은 한국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생산능력 확대가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미국에 총 260억달러, 약 36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현지 생산 확대에 속도를 붙였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무뇨스 사장은 "관세가 현지화 계획에 속도를 내는 데 도움을 줬다"며 "다행히 우리는 관세가 발표되기 전부터 이미 현지화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속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왔습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주에 기존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아도 조지아주에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HMGMA는 지난 2022년 건설 계획이 발표된 뒤 지난해 준공됐으며 현재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9과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모빌리티 글로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8.4%에서 지난해 11.2%로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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