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300만원→3300만원 올렸더니…시니어 의사 몰린 '이곳'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1 07:48
수정2026.08.21 07:55
[신안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
의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전남 신안군이 파격적인 처우를 내걸자 의사 지원자가 잇따르면서 인력난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신안군은 지난 19일 공개 모집한 '시니어 의사' 채용에 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안군은 올해 상반기 세 차례에 걸쳐 시니어 의사를 모집했지만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에 군은 기존 월급 1300만원 수준이던 보수를 세전 월 3300만원으로 대폭 올렸고, 이번 공모에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신안군은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만 60세 이상 의사 1명을 모집했습니다. 주 5일 근무하면 세전 월 3300만원, 주 4일 근무하면 월 264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입니다.
신안군의 의료 인력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의과 공중보건의사는 지난해 21명에서 올해 15명으로 1년 만에 28.6%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관내 16개 보건지소 가운데 절반인 8곳에는 의사가 배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인근 보건기관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 1명이 최대 4개 보건지소를 주 1~2회씩 순회하며 진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층과 만성질환자 비율이 높은 섬 지역 특성상 순회 진료만으로는 의료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게 신안군의 설명입니다.
이번에 채용되는 의사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를 순회하며 일반 진료와 예방접종 예진, 제증명 진단 등을 맡게 됩니다. 의과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기관을 대상으로 비대면·원격협진 시범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신안군은 이번 채용을 계기로 의료취약지역의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섬 주민들이 도시와 같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취약지역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근육 늘고, 2주에 1번 맞고…위고비·마운자로 잡는다
- 2.[단독] 노태문 대표, 내일 경영 설명회…첫 DX 적자 타개책 주목
- 3.SK하이닉스 '주식 성과급' 타결 초읽기…현대차도 교섭 재개
- 4.10만원 '주식 축의금'에 우르르…2주 만에 신혼부부 3만명 몰렸다
- 5.'자발적 퇴사해도 100만원 실업급여?'…조기 퇴사 부추길라
- 6."고소득 부모 절세수단 악용 우려"…재경부, 주니어ISA 반기
- 7.'주문 다 못 맞춘다'…삼성전자, 파운드리 가격 최대 15% 인상
- 8.용산에 '청년 신도시'들어서나…김윤덕·오세훈 20일 회동
- 9.취약계층 지원 늘어나나…복권 '자동배분' 7천억 손본다
- 10.일본서만 팔던 라면…한국서 웃돈 거래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