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다시 오른 美 장기채 금리…美재무, 다시 구두 개입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8.21 06:05
수정2026.08.21 06:21

[앵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자 베센트 재무장관이 2차 개입에 나섰습니다.



이를 두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미 국채금리,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현지시간 20일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장중 5.27%까지 올랐습니다.

장중 0.07%p 상승해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 발표가 있기 직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는데요.

글로벌 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도 4.7%를 넘겨 지난해 초 이후 최고점에 다시 다가섰습니다.

장기금리를 억누르기 위해 당국이 사실상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불과 하루 만에 효과가 사라진 셈입니다.

[앵커]

베센트 장관이 다시 나섰는데, 구체적으로 뭐라고 했나요?

[기자]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바이백 규모가 건당 40억 달러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다양한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니 두고 보자"며 "이번 조치는 최근 국채금리가 근본적인 경제 상황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는 걸 보여주려는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동성이 매우 열악한 30년물 거래 물꼬를 틔워주려는 것이라며 "시장이 펀더멘털에 의해 좌우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기금리를 낮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시장을 왜곡하려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건데요.

그러면서 이날 국채금리 반등에 대해선 "24시간 내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잡음에 불과하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미국 국가부채가 최근 40조달러를 넘기며 국채 불안감이 커진 상황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이미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또 "40조달러라는 숫자 자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성장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주나 다음 주 초에 재정 건전화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추가 개입에 나선 것이 효과가 있을까요?

[기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ING는 보고서에서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를 넘긴 상황에서 국채 바이백을 20억달러 늘리는 건, 침몰하는 타이타닉호 갑판에서 의자를 재배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재정적자 전망이 개선되거나 최소한 이란 전쟁이 끝나 유가 불안이 진정돼야 국채 금리가 내려올 여건이 마련된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인데요.

현재로선 어느 쪽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애당초 오는 11월 중간선거입니다.

그렇다 보니 이때까지만 버틸 속셈으로 단기처방을 남발한다는 지적과 함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데요.

JP모건체이스는 "재무부가 시장에 개입하고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원칙에서 벗어나면서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광윤다른기사
다시 오른 美 장기채 금리…美재무, 다시 구두 개입 [글로벌 뉴스픽]
치솟는 장기채 금리에 美 '2배 바이백' 긴급처방…배경·여파는? [글로벌 뉴스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