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두 달째 줄었지만…대환대출 한 달 새 6% ↑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8.20 16:40
수정2026.08.20 16:48
카드사들의 카드론 잔액이 한 달 새 소폭 줄어든 반면 기존 카드대금을 새 대출로 갚는 대환대출과 현금서비스 잔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카드론 잔액은 42조7천95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달 전 42조9천93억원과 비교하면 1천136억원(0.3%) 감소하면서 두 달 연속 감소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대환대출 잔액은 1조5천485억원에서 1조6천480억원으로 995억원 늘었습니다. 한 달 만에 6.4% 증가한 수준입니다.
대환대출은 카드론 등을 이용한 차주가 만기까지 빚을 갚지 못할 경우 기존 채무를 새로운 대출로 전환해 상환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당장 연체되는 것을 피할 수 있지만 그만큼 상환 기간이 길어지고 이자 부담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 급전 성격이 강한 현금서비스 잔액도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말 현금서비스 잔액은 7조251억원으로 6월 말 6조7천842억원보다 2천409억원, 3.6% 늘었습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역시 6조8천759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39억원 증가했습니다.
카드론 잔액 감소에도 대환대출과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상대적으로 취약차주가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금융상품의 잔액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차주의 상환 여력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신업계는 올해 카드론을 포함한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으로, 금융당국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목표치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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