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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질렀다'… 美대사 "카슈미르는 인도 일부"…파키스탄 강력 반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0 15:58
수정2026.08.20 16:17

 
[인도령 카슈미르 방문한 고르 주인도 미국 대사 (로이터=연합뉴스)]

주인도 미국 대사가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카슈미르를 인도의 일부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자 파키스탄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도 매체 더힌두 등에 따르면 전날 세르지오 고르 주인도 미국 대사는 인도령 카슈미르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카슈미르는) 인도의 중요한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도령 카슈미르 중심지인 스리나가르를 찾아 오마르 압둘라 인도령 잠무·카슈미르 수석장관과 회동한 뒤 유명한 호수를 보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며 이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인도 연방정부와 압둘라 수석장관이 이 지역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했다"며 "미국은 잠무·카슈미르에 내려진 4단계 '여행 금지' 경보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백악관 인사국장 출신인 그는 주인도 미국 대사뿐만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남아시아·중앙아시아 특사도 함께 맡고 있는 인물입니다. 

고르 대사의 발언이 알려지자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대리를 소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성명에서 "잠무·카슈미르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분쟁 지역"이라며 "(고르 대사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발언은) 잠무·카슈미르 분쟁과 관련해 오랫동안 유지된 미국의 입장을 부정한 것"이라며 나탈리에 베이커 주파키스탄 미국 대사대리를 소환해 강력하게 항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입니다. 인도는 카슈미르 계곡과 잠무를 통치하고,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서쪽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 지역의 영유권을 놓고 1947년 이후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지만, 여전히 갈등을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을 계기로 전면전 직전까지 가는 무력 충돌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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