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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작업' 밥그릇 278만 원…개팔자가 상팔자?

SBS Biz 윤진섭
입력2026.08.20 15:23
수정2026.08.20 15:25

 [에르메스가 내놓은 참나무와 스테인리스로 만든 반려견 밥그릇=에르메스 캡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고급화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대 명품 이동가방은 물론 밥그릇 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펫(Pet)+럭셔리(Luxury)’를 뜻하는 ‘펫셔리’ 시장입니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프랑스 현지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고급 참나무 소재 반려견 밥그릇을 278만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1년 출시 당시 153만 원이었던 제품으로,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각인이 새겨진 스테인리스 그릇은 283만 원에 이릅니다.

루이비통의 소가죽 강아지 이동가방은 539만 원이며, 과거 반려견 전용 하우스는 무려 8천400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여행용 가방과 트렁크를 개조한 제품으로, 모노그램 캔버스 소재와 반려견을 위한 창문 등을 갖췄습니다.

프라다도 반려견 후드 레인코트를 169만 원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펜디의 반려동물용 이동가방은 300만 원이 넘고 대형 반려견 침대도 200만 원에 달합니다.



연예인들의 반려동물 명품 소비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는 패션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국내 식품업계도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간식과 영양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대상이 운영하는 ‘대상펫라이프’는 수의영양학을 기반으로 펫푸드와 영양제를 선보이고 있으며, 2024년 출시한 기관지 관리 보조제는 누적 판매량 100만 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브랜드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25% 증가했습니다.

풀무원과 하림 역시 수의사가 개발에 참여한 펫 간식과 피부·탈모 관리 등을 겨냥한 기능성 사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시장 자체도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펫시장 규모는 올해 4조9천731억 원에서 2027년 6조55억 원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평균 고정 양육비는 12만6천 원으로, 연간 150만 원 이상을 지출하는 셈입니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무자녀 가구가 늘고, 반려동물을 자녀처럼 여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지출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명품업계에서도 반려동물 용품이 자신만의 차별화된 소비를 보여주는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펫셔리’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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