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금융위 '최대 16년' 초장기 기술투자펀드 조성…8천800억 규모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8.20 14:32
수정2026.08.20 14:42


정부가 차세대 반도체와 첨단 바이오 등 장기간 연구개발이 필요한 첨단산업에 최대 16년간 투자하는 8천800억원 규모의 '초장기기술투자펀드'를 조성합니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위탁운용사 모집공고를 내고 사업을 본격 개시했습니다.

초장기기술투자펀드는 국민성장펀드의 간접투자 프로그램으로, 상용화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한 첨단·원천기술 기업에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기 위해 신설됐습니다.

이 펀드는 존속기간을 13~15년으로 설정하고 한 차례 1년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투자기간도 6~7년으로 늘립니다.

장기투자에 따른 민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전체 조성액 8천800억원 가운데 약 77%인 6천800억원을 정책자금으로 출자합니다.



첨단전략산업기금 6천억원과 재정 800억원이 투입되고 나머지 약 2천억원은 민간이 부담합니다.

기존 정책성 펀드의 공공자금 비중이 20~40%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정책자금 비중을 크게 높인 것입니다.

투자 대상은 단기간 내 회수가 가능한 성숙기업보다 기술장벽이 높고 장기 연구개발이 필요한 초기·중기 딥테크 기업에 집중합니다.

AI와 반도체에 투자금이 지나치게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AI·반도체 외 분야에 주목적 투자금의 4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했습니다.

금융위는 소형리그 3곳과 중형리그 4곳 등 총 7개 운용사를 선정합니다. 소형리그는 각각 800억원, 중형리그는 각각 1천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합니다.

다음 달 3일 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10월까지 운용사를 최종 선정하고 이르면 연말부터 실제 투자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반기에는 산업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해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분야도 국민성장펀드 투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7천피 가는 길 험난?…미 연준 매파·40조 달러 복병
금융위 '최대 16년' 초장기 기술투자펀드 조성…8천800억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