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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 계열사 통합교섭 공식 요구… "개별교섭 소모적"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8.20 13:57
수정2026.08.20 14:11


네이버 노동조합이 계열사별 개별 교섭의 비효율과 처우 격차를 지적하며 네이버 본사가 직접 참여하는 통합교섭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네이버 노조는 오늘(20일) 정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 1층 로비에서 조합원 300여 명이 집결한 가운데 '2026년 통합교섭 킥오프(선포식)'를 개최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네이버 본사에 2026년 통합교섭을 공식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할 계획입니다.

통합교섭 당위성에 대한 발언자로 나선 한미나 부지회장(엔테크서비스 소속)은 지난 8년간 이어진 계열사 개별 교섭 구조가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부지회장은 "계열 법인의 핵심 근로조건을 결정하는 주주와 이사회는 결국 모기업 네이버다"라며 "지난 1년 동안 16개 계열사에서 150차례에 걸쳐 교섭이 진행됐고 소모된 시간만 1천여 시간에 달하지만 네이버 본사가 승인하기 전까지는 계열사 사측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해야 할 IT 기업에서 가장 비효율적인 개별 교섭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교섭 결과를 마냥 기다리는 계열사 조합원들의 처우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며 "진짜 사용자이자 결정권자인 네이버가 직접 교섭 테이블에 나와 비정상적인 낭비와 차별의 구조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이버 노조는 이날 행사에서 2026년 통합교섭을 위한 5대 핵심 요구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5대 요구안은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근무 환경 개선, 안전·보건 제도 개선, 복지 제도 확대, 통합적 노사관계 구축 등입니다.

노조는 세부적으로는 계열사 간 소속감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제도 마련, 근무 시간과 장소에 대한 자율성 강화, 출퇴근 인프라 및 사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통합적인 산업안전보건 및 직장 내 괴롭힘 예방·관리 체계 구축, 주거 안정 지원과 자기 계발 교육비 확대 등 구성원 복지 강화 방안도 교섭안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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