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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훈련축소, SNS 보고알아…대미투자 압박동기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0 13:37
수정2026.08.20 14:09

[한미 UFS 훈련 축소 관련 보고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사진=연합)]

조현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 국방부에 지시할 때까지 이를 정부가 사전에 몰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대북 메세지와 대미투자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았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밝힌 내용은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의 관계자들도 전혀 사전에 알지 못했다. 그래서 저희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사실 거기에 나오는 내용에 대해서 실무적으로 저희가 국무부와 미국 NSC(국가안보회의)와 사전 교감을 늘 해오던 것이라서 이게(연합훈련) 축소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북미대화는 어떡하면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인가 해왔기 때문에 경천동지할 정도로 놀라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축소 지시 이전에도 외교부가 미국과 북미 대화 동력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연합훈련 축소를 논의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 이후 한미연합훈련 기간이 축소된 것에 대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측과, 트루스소셜에 (내용이) 나온 이후 긴밀하게 협의해온 것으로 안다"며 "우리 장관이 함께 협의했기 때문에 (미측의) 일방적 통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어떤 소통이 있었는지 질문에 주미한국대사관이 즉각 미측 관계 기관에 문의했다면서 "또 서울에서도 주한(미국)대사를 초치해서 협의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초치는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자 상대를 불러들인다는 외교적 표현으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에게 정부 입장을 전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조 장관은 "대사와 당일 오후 접촉이 있었다"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발언이 나온 지난 17일 대사를 불렀음을 시사했다. 장관이 직접 스틸 대사와 접촉했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접촉했는지는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한미 훈련 축소가 "대북 메시지"인 측면이 있는 동시에 한국의 대미투자 속도를 높이기 위한 "압박을 하는 것도 하나의 동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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