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100세 이상 8천604명, 10년 새 2.7배 늘어…남성은 3.3배 '쑥'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8.20 13:36
수정2026.08.20 14:06

[100세 이상 성별 고령자 추이 (국가데이터처 제공=연합)]

'상수'(上壽)라고도 불리는 100세 이상 노인이 10년 전보다 3배 가깝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00세 이상 노인은 남녀 비율이 17대 83으로 여성이 훨씬 많지만 증가율은 남성이 높았습니다.

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10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은 홀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20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25년 11월 1일 현재 우리나라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8천604명으로, 직전 공표 조사인 2015년 3천159명에 비해 5천445명(172.4%) 증가했고, 최고령 응답자는 116세였습니다.



데이터처가 직접 가구를 방문해 응답을 들은 결과로, 주민등록상 나이와 다를 수 있지만, 10년 사이 100세 이상 규모가 2.7배로 늘어난 셈입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5%로 2015년 11.5%에 비해 낮아졌지만,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17.3명으로 2015년에 비해 10.9명 증가했습니다.

남성은 1천428명(16.6%), 여성은 7천176명(83.4%)으로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19.9였지만 남성의 증가율이 가파릅니다.

10년 사이 증가율은 여성이 162.8%였지만, 남성은 233.6%였고, 여성이 2.6배 규모로 커지는 동안 남성은 3.3배가 됐습니다.

시도별로 경기(2천52명·23.8%)에 가장 많고 서울 1천268명(14.7%), 경북 559명(6.5%)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전남이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30.4명), 강원(28.6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고양시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용인시(169명), 경기 수원시(152명) 순으로 조사됐는데, 요양원들이 많은 지역으로 추정됩니다.

인구 10만 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전남 고흥군이 91.8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영양군(89.6명), 경북 봉화군(86.8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데이터처는 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4천280명의 특성을 별도로 조사한 결과 주거 형태는 단독주택(48.5%), 아파트(41.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점유 형태는 자가 76.3%, 전세는 5.4%, 월세는 11.1%, 무상은 7.3%로 집계됐습니다.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가 59.8%로 가장 많았고, 대학교 이상은 4.6%에 그쳤습니다.

혼인 상태는 사별 비율이 92.8%였는데,. 남성 30.2%는 배우자가 살아 있었지만, 여성은 0.7%만 생존했습니다.

응답자의 20.7%는 혼자 살았고, 68.4%는 자녀와 그 배우자, 5.6%는 배우자와 동거 중입니다.

100세 이상을 돌보는 사람은 자녀 및 그 배우자가 73.5%, 요양보호사·간병인 등 유료 수발자가 35.6%였습니다.

가족 돌봄을 받는 경우, 아들 52.4%, 딸 34.9%, 며느리 34.5% 순이었고, 배우자 돌봄을 받는 경우는 4.9%였는데, 남성은 22.4%, 여성 0.2%로 차이가 컸습니다.

51.0%는 종교가 있었고, 성별로는 여성 53.5%, 남성 41.2%였습니다.

장수 비결 질문에는 '소식(小食) 등 절제된 식생활' 답변이 59.7%로 가장 많았는데, 규칙적인 생활(44.5%), 유전적 요인(32.1%)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 삶의 만족도는 '보통'이 43.7%, '만족'(매우 만족+만족)이 33.1%, '불만족'(불만족+매우 불만족)이 23.3%였습니다.

건강 상태는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90.0%였는데, 고혈압(56.7%), 관절염(39.9%), 치매(29.1%), 당뇨병(15.7%) 순이었습니다.

79.6%는 평생 술을 입에 대지 않았으며, 86.9%는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았으며, 음주와 흡연을 모두 안 한 응답자는 75.8%였습니다.

음주 경험자의 평균 음주 기간은 38.9년, 흡연 경험자의 평균 흡연 기간은 33.9년이었으며, 0.4%는 현재도 음주와 흡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100세 이상 장수자는 대인 관계도 활발한 편이었는데, 한 달 동안 따로 사는 자녀나 이웃, 요양보호사 등과 만나는 횟수는 10회 이상이 50.8%로 가장 많았고, 월평균 횟수는 12.7회였는데, 만남이 없다는 답변은 4.2%에 불과했습니다.

70.7%는 향후 시설 입소 의향이 없으며, 재가 생활 시 집의 구조나 설비가 가장 불편(47.9%)하다고 느꼈습니다.

81.8%가 보조기구를 사용 중이었으며, 휠체어·지팡이 등 이동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비율은 62.2%였고, 틀니 등 씹기 보조기구 사용자도 54.3%로 많은 편이었습니다.

인지 상태를 조사한 결과, 87.4%가 본인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했고, 87.8%가 가족을 알아볼 수 있었으며, 61.9%가 나이를 정확히 알았지만, 43.6%만 돈 계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 일상생활 제약이 하나도 없는 고령자는 5.6%뿐이었는데, '전혀 할 수 없음' 응답은 '보조기구 없이 근거리 걷기'가 37.4%로 가장 많았고, '화장실 출입과 대소변 후 닦고 옷 입기'는 20.9%, '세수·양치질·머리감기'는 19.6%가 전혀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BTS 정국·회장님 노려 380억 탈취…해킹조직 총책 1심 징역20년
구로·행당 등 청년기숙사 2천호 공급…국유기금 주식투자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