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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HD현대 '대산 1호' 승인…5년간 인상률 묶는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8.20 12:10
수정2026.08.20 12:21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이른바 '대산 1호 프로젝트' 기업결합을 승인했습니다.

향후 5년간 석유화학제품의 국내가격 변동률을 수출가격 변동률 기준으로 제한하는 등 조건이 달렸는데요.

안지혜 기자, 심의 착수 한 달 여만에 결과가 나왔군요?

[기자]



네, 공정위는 롯데케미칼과 롯데대산석화, HD현대오일뱅크와 HD현대케미칼이 석유화학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오랜 기간 사업을 영위해온 롯데케미칼과 신규 진입자인 HD현대케미칼 간 기업결합임에 따라, 앞으로 국내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과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 시장에서 경쟁이 실질적으로 제한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LDPE와 EVA의 가격 인상과 인하율을 제한하고, 현재 생산중인 모든 제품군에 대해 국내 수요자의 요청 물량을 공급토록 했습니다.

또 양사 간 가격과 수량, 원가 등 민감 정보 공유나 임직원 겸임 등도 금지했습니다.

통합 법인인 HD현대케미칼은 조만간 석화업계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방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다음달 닻을 올리는 통합법인, 구조가 어떻게 됩니까?

[기자]

국내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프로젝트 중 속도가 가장 빠른게 이번 대산 1호 프로젝트인데요.

골자는 HD현대케미칼이 지난달 롯데케미칼이 물적분할해 설립한 롯데대산석화를 흡수합병하는 것입니다.

이후 롯데케미칼이 HD현대케미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면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공동 최대주주 체제가 되는데요.

통합이 완료되면 양사는 대산단지 내 NCC를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을 공동 운영하게 됩니다.

최근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글로벌 공급과잉, 나프타분해시설 가동률 급락이란 이중고 속 구조조정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산 1호가 기업결합을 통과한 만큼 또다른 프로젝트인 '여수 1호'의 기업결합 심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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