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오만 수로 유조선 호송 은밀히 지속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8.20 10:58
수정2026.08.20 11:01
[호르무즈 해협 초입에 있는 상선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해군이 이란의 위협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은밀히 호위하며 석유 수송을 지속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 19일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이 작전은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맞은편인 오만 근해 남쪽 항로를 통해 유조선들을 호위하는 방식입니다. 이란은 자국 쪽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사실상 통제하고 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의 지원을 받아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은 이란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보통 위치추적기(트랜스폰더)를 꺼둡니다.
이 방법으로 지난달 미국의 보호 항로를 이용한 유조선들이 페르시아만 밖으로 수송한 석유는 하루 약 500만 배럴에 달했습니다.
전쟁 이전의 하루 수송량 약 1천500만 배럴에는 못 미쳐도 미군의 작전은 원유 공급을 늘려 유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데 기여했다고 NYT는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미군의 유조선 보호 작전은 이란 항구 봉쇄와 함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약화하기 위한 미국의 주요 작전으로 꼽힙니다.
해운 분석업체 윈드워드의 해운 애널리스트 미셸 위제 보크만은 "이 작전은 놀라운 성공 사례 중 하나"라며 "지속적인 공격에도 (호르무즈) 남쪽 수로 가동에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1천척 이상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도록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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