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넘긴 8천600명, 10년 새 2.7배…'장수 밀도' 1위는 전남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8.20 10:35
수정2026.08.20 12:44
[자료=국가데이터처]
전국에 100세 이상 고령자가 8천600명을 기록하며 10년 새 2.7배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인구 대비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지역이었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20일) '2025 인구주택총조사 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 결과'를 통해 이들이 8천6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5년 3천159명보다 172.4% 증가한 수준입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는 17.3명으로 같은 기간 2.7배가 됐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인구 대비 장수 1위는 31.8명을 기록한 전남이었습니다. 이어 제주(30.4명)와 강원(28.6명) 등 순이었습니다. 특히 시군구에서는 전남 고흥군이 91.8명으로 전국 평균(17.3명)의 5배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인원수 자체로는 시도별로 경기가 2천52명으로, 시군구에서 경기 고양시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급증한 100세 이상 인구의 생활상을 보면 건강과 돌봄 측면의 취약성도 뚜렷했습니다. 전체 고령자 가운데 집에서 생활하는 4천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은 90.0%였습니다. 앓고 있는 질병으로는 고혈압이 56.7%로 가장 많았고, 관절염(39.9%), 치매(29.1%), 당뇨병(15.7%) 등 순이었습니다.
세면이나 식사 등 기본적 일상생활에서 제약이 하나라도 있는 고령자 비율은 94.4%에 달했습니다. 물건 구매나 전화 등 도구적 일상생활에서 제약이 있는 비율은 97.9%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조기구 사용 비율도 81.8%에 달했으며, 이동(62.2%), 씹기(54.3%), 시력(25.6%) 등 보조기구를 많이 썼습니다.
재가(在家) 고령자 중 70.7%는 향후 시설 입소 의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입소를 원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족이 직접 돌봄'이 28.6%였고, '익숙한 집·환경에서 지내고 싶음'(23.3%)과 '시설에 대한 거부감·부정적 인식'(23.0%) 등도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집에서 생활하면서 출입구나 화장실 같은 '구조·설비가 불편하다'고 답한 비율도 47.9%에 달했습니다.
시설보다 집에서 지내길 원하는 수요와 함께 실제 주거환경 사이의 간극도 나타난 셈입니다.
돌보는 사람은 자녀와 그 배우자가 73.5%였으며, 요양보호사나 간병인 등 유료수발자(35.6%), 증·손자녀 및 그 배우자(5.9%) 등 순이었습니다. 돌봄 가족은 아들이 52.4%, 딸이 34.9%, 며느리가 34.5%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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