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나우] 유니트리 '잭팟'…매서운 中 로봇굴기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8.20 06:39
수정2026.08.20 07:52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중국의 1호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가 중국 본토 증시를 뒤흔들어 놨습니다.
앞서 창신메모리가 뜨겁게 달군 IPO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판을 한층 더 키웠는데,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굴기,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유니트리가 화려하게 데뷔했네요?
[캐스터]
공모주 청약 때도 경쟁률이 5500대 1을 넘기면서 진즉부터 흥행을 예고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열기는 더 뜨거웠습니다.
상장 첫날, 460% 치솟았는데, 창업자인 왕싱싱을 단숨에 최대 부호 자리에 앉혔을 정돕니다.
상장 시점도 절묘했습니다.
같은 날 베이징에선 '세계 로봇 콘퍼런스'가 개막했고, 주말엔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이 열리는 등 중국의 로봇 열기가 뜨거운데요.
유니트리뿐만 아니라, 최소 여섯 곳이 줄상장을 대기하고 있을 만큼, 중국의 로봇굴기는 이제부터라는 말도 나옵니다.
[앵커]
유니트리, 어떤 기업입니까?
[캐스터]
유니트리는 올해로 설립된 지 고작 10년 밖에 안됐지만,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창업자인 왕싱싱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콕 집어 추켜세운 중국 AI 굴기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이번 상장심사 기간도 최단기간을 기록해 이례적으로 짧았을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요.
작년 출하량은 5천500대를 넘기면서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하는가 하면, 최근엔 엔비디아의 파트너사로까지 선택받아 단숨에 주목도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유니트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드는 수직계열화 전략으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데, 회사 뒤에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딥시크 같은 최대 테크 기업들과 중국 국영 자본이 버티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로봇 기술, 어디까지 왔나요?
[캐스터]
이미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의 열 곳 중 세 곳 이상이 중국 기업이고요.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1위입니다.
올 상반기 전세계서 출하된 휴머노이드의 97%가 전부 중국 기업의 손에서 나오기까지 했는데, 1년 새 3배 넘게 늘어난 1만9천여대가 쏟아져 나왔을 만큼, 제작 비용은 줄이고, 생태계 성숙도가 올라가면서, 올 한해 중국의 로봇 산업이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상용화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우리 돈 20조 원을 돌파해 세계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보고서도 나왔고요.
로봇 사업 라이벌로 볼 수 있는 머스크마저도, 중국 휴머노이드에 대해 "차원이 다르다.
우리가 직면한 실질적 위협은 중국 로봇 기업들뿐이다"라고 말했을 정돕니다.
[앵커]
이렇게 앞서가고 있는데, 유니트리는 중국 기술기업들과 합종연횡도 모색 중이라고요?
[캐스터]
전략적 배정 물량 리스트를 보면 딥시크의 이름도 올라있는데요.
업계는 양사의 이번 협력이, 로봇이 낯선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인간의 명령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두뇌'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보면서, 흩어져 있던 중국의 기술 퍼즐 조각들이, 하나의 큰 그림으로 맞춰져 나가고 있다는 평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이렇게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는 건 오픈소스 전략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더라고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중국은 오픈소스 시장에서 만큼은 독보적인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쉽게 말하면, 공짜 카드를 앞세워서 인공지능 사업 피라미드의 가장 밑단부터 천천히 잠식해나가고 있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로 베이스가 되는 AI 생태계 먼저 짚어 삼키고, 다음 무대인 피지컬AI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흐름인데요.
실제 시장을 장악하는 속도가 매섭습니다.
국가 차원의 든든한 백을 등에 업은 덕에, 돈 걱정 하나 없이, 만들어 낸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쏟아내면서 영향력을 한껏 키우고 있는데, 성능까지도 미국 프론티어 모델과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와서, 실제 글로벌 사용량도, 상위 5개 모델을 전부 중국 기업이 차지했을 만큼, 업계는 하나같이, "중국을 과소평가하지만, 실제 기술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유니트리의 상장이 국내외 로봇주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캐스터]
호재인 동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는데요.
우선 로봇주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앞선 창신메모리 때와는 결이 좀 다르다는 분석인데, 유니트리는 완성품 업체인 만큼 국내 기업과 직접적인 대체재 관계에 놓여있진 않고요.
오히려 감속기나 액추에이터, 센서 같은 핵심 부품업체에는 시장 파이가 확대되면서 신규 수요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R&D와 생산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된 만큼,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한 가격, 기술 경쟁은 한층 더 거세질 수 있는데, 특히 미국 매출 익스포저와 규제 리스크가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부랴부랴 견제에 나선 미국이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휴머노이드에 대한 새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별개로 지정학적 할인 요인이 상존할 수 있고요.
추가적인 경쟁 강도 상승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중국의 1호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가 중국 본토 증시를 뒤흔들어 놨습니다.
앞서 창신메모리가 뜨겁게 달군 IPO 열기를 그대로 이어받아 판을 한층 더 키웠는데,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굴기,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유니트리가 화려하게 데뷔했네요?
[캐스터]
공모주 청약 때도 경쟁률이 5500대 1을 넘기면서 진즉부터 흥행을 예고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열기는 더 뜨거웠습니다.
상장 첫날, 460% 치솟았는데, 창업자인 왕싱싱을 단숨에 최대 부호 자리에 앉혔을 정돕니다.
상장 시점도 절묘했습니다.
같은 날 베이징에선 '세계 로봇 콘퍼런스'가 개막했고, 주말엔 '휴머노이드 로봇 올림픽'이 열리는 등 중국의 로봇 열기가 뜨거운데요.
유니트리뿐만 아니라, 최소 여섯 곳이 줄상장을 대기하고 있을 만큼, 중국의 로봇굴기는 이제부터라는 말도 나옵니다.
[앵커]
유니트리, 어떤 기업입니까?
[캐스터]
유니트리는 올해로 설립된 지 고작 10년 밖에 안됐지만,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창업자인 왕싱싱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콕 집어 추켜세운 중국 AI 굴기의 핵심 인물 중 하나로, 이번 상장심사 기간도 최단기간을 기록해 이례적으로 짧았을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요.
작년 출하량은 5천500대를 넘기면서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하는가 하면, 최근엔 엔비디아의 파트너사로까지 선택받아 단숨에 주목도가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유니트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핵심 부품을 직접 만드는 수직계열화 전략으로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데, 회사 뒤에는 텐센트와 알리바바, 딥시크 같은 최대 테크 기업들과 중국 국영 자본이 버티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로봇 기술, 어디까지 왔나요?
[캐스터]
이미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의 열 곳 중 세 곳 이상이 중국 기업이고요.
로봇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1위입니다.
올 상반기 전세계서 출하된 휴머노이드의 97%가 전부 중국 기업의 손에서 나오기까지 했는데, 1년 새 3배 넘게 늘어난 1만9천여대가 쏟아져 나왔을 만큼, 제작 비용은 줄이고, 생태계 성숙도가 올라가면서, 올 한해 중국의 로봇 산업이 파일럿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상용화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중국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우리 돈 20조 원을 돌파해 세계 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보고서도 나왔고요.
로봇 사업 라이벌로 볼 수 있는 머스크마저도, 중국 휴머노이드에 대해 "차원이 다르다.
우리가 직면한 실질적 위협은 중국 로봇 기업들뿐이다"라고 말했을 정돕니다.
[앵커]
이렇게 앞서가고 있는데, 유니트리는 중국 기술기업들과 합종연횡도 모색 중이라고요?
[캐스터]
전략적 배정 물량 리스트를 보면 딥시크의 이름도 올라있는데요.
업계는 양사의 이번 협력이, 로봇이 낯선 환경을 스스로 이해하고, 인간의 명령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두뇌'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보면서, 흩어져 있던 중국의 기술 퍼즐 조각들이, 하나의 큰 그림으로 맞춰져 나가고 있다는 평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이 이렇게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는 건 오픈소스 전략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더라고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중국은 오픈소스 시장에서 만큼은 독보적인 자리를 꿰차고 있는데, 쉽게 말하면, 공짜 카드를 앞세워서 인공지능 사업 피라미드의 가장 밑단부터 천천히 잠식해나가고 있다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로 베이스가 되는 AI 생태계 먼저 짚어 삼키고, 다음 무대인 피지컬AI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흐름인데요.
실제 시장을 장악하는 속도가 매섭습니다.
국가 차원의 든든한 백을 등에 업은 덕에, 돈 걱정 하나 없이, 만들어 낸 모델들을 오픈소스로 쏟아내면서 영향력을 한껏 키우고 있는데, 성능까지도 미국 프론티어 모델과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와서, 실제 글로벌 사용량도, 상위 5개 모델을 전부 중국 기업이 차지했을 만큼, 업계는 하나같이, "중국을 과소평가하지만, 실제 기술 격차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유니트리의 상장이 국내외 로봇주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캐스터]
호재인 동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는데요.
우선 로봇주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앞선 창신메모리 때와는 결이 좀 다르다는 분석인데, 유니트리는 완성품 업체인 만큼 국내 기업과 직접적인 대체재 관계에 놓여있진 않고요.
오히려 감속기나 액추에이터, 센서 같은 핵심 부품업체에는 시장 파이가 확대되면서 신규 수요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R&D와 생산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게 된 만큼,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한 가격, 기술 경쟁은 한층 더 거세질 수 있는데, 특히 미국 매출 익스포저와 규제 리스크가 핵심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부랴부랴 견제에 나선 미국이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 휴머노이드에 대한 새 규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별개로 지정학적 할인 요인이 상존할 수 있고요.
추가적인 경쟁 강도 상승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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