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부자들의 투자노트] 前 연은 총재 "美재무부 국채 바이백, 펀더멘털 바꾸지 못해"

SBS Biz 고유미
입력2026.08.20 06:39
수정2026.08.20 07:50

■ 모닝벨 '부자들의 투자노트' - 고유미 외신캐스터

◇ 불러드 "美 국채 바이백, 펀더멘털 못 바꿔"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미국 재무부가 결국 대응에 나섰죠. 

국채 바이백, 즉 재매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죠. 

하지만 전 센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인 제임스 불러드는 이 같은 조치가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펀더멘털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는데요. 

때문에 지금 당장은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을지라도 머지않아 다시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 前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 시장의 반응을 보면 이번 조치는 미국 재무부의 중요한 전술적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조치였기 때문에 지금 시장이 다소 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이 대규모 재정적자와 연준의 관망세라는 펀더멘털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장기물 국채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죠.]

◇ 에드 야데니 "4~5% 금리, 경제 건강하다는 신호"

월가의 베테랑 전략가 에드워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는 최근의 국채금리 상승세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 듯한 모습인데요. 

4~5% 수준의 금리가 오히려 정상이라며, 정상으로 돌아온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경제와 시장이 이 정도 수준은 거뜬히 견뎌낼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에드워드 야데니 / 야데니 리서치 대표 : 저는 4~5% 수준의 금리가 '정상으로의 복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표현을 정말 싫어합니다. 마치 금리가 어떻게든 더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것처럼 들리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가 정상적인 금리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4~5%가 정상입니다. 이는 경제가 건강하다는 신호이자, 자본시장이 자금을 적절하게 배분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 경제는 이 정도 금리 수준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 UBS "AI 외 종목에 분산투자해야"

국채금리 하락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올랐죠. 

하지만 UBS의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는 여전히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즉 분산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는데요. 

특히 AI 트레이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헬스케어 섹터를 주목했습니다. 

[나디아 로벨 / UBS 글로벌 웰스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 : 포트폴리오에 분산 효과를 더해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AI 컴퓨팅 수요가 유틸리티, 산업재, 금융, 기술 섹터는 물론 채권시장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분야와 연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반면 헬스케어는 저희가 올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매력적'이라는 투자 의견을 유지해 온 섹터로, 마침내 빛을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헬스케어주는 진정한 분산투자 효과를 제공합니다. 지난 3개월 동안 기술주와 AI 관련주가 하락할 때마다 헬스케어는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섹터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 블랙록 "구리,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경기 선행지표로 이른바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죠.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전략가는 이 같은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공급이 매우 타이트하다며, 추세가 투자자의 편에 있다고 말했는데요. 

늦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지금이라도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에비 함브로 / 블랙록 테마·섹터 투자 책임자 : 추세가 투자자 편인 것은 분명합니다. 무엇이 이 추세를 이끌고 있습니까? 기존 광산들의 품위(매장 광물의 금속 함량) 하락입니다. 기존 자산들이 상당히 노후화돼 있고, 시장에 새로운 공급을 투입할 신규 개발도 부족합니다. 게다가 새로운 공급을 시장에 들여오기까지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기존 자산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습니다. 코델코의 새로운 수장이 생산량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히며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을 보셨을 겁니다. 기존의 생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죠. 이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 중 하나로부터 나온 엄청난 발언입니다. 시장은 이 소식을 소화했고, 구리 가격은 이에 반응해 올랐습니다. 이처럼 현재 구리 시장은 매우 타이트합니다. "그동안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으니 무시하자, 이미 늦었다"라고 말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생각했다면 기회를 놓쳤다는 것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고유미다른기사
블랙록 "구리 가격 더 오를 것"
UBS "AI 외 종목에 분산투자해야…헬스케어주 매력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