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경영진에만 고객 보상"…공정 배분 촉구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8.19 11:28
수정2026.08.19 11:56
[카카오뱅크 노조, 31일 전일 파업 예고…"임금교섭 결렬" (사진=연합뉴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경영진과 일반 구성원 간 성과 보상 격차를 문제 삼으며 임원 보상 기준 공개와 공정한 성과 배분 원칙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카카오 노조는 오늘(19일) 성명을 내고 "경영진에게 집중된 고액 보상과 일반 구성원에게 적용되는 성과 배분 기준 간의 격차가 심각하다"며 "성과는 함께 만든 만큼 일관된 성과 배분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시된 상반기 보수 내역에 따르면 카카오에서는 홍은택 전 대표가 스톡옵션 행사이익과 장기 인센티브를 포함해 32억8천200만원, 홍민택 전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8억1천600만원을 받았습니다.
현직인 정신아 대표는 12억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습니다.
또한 카카오뱅크 윤호영 대표는 급여와 상여, 스톡옵션 행사이익(72억9천만원) 등을 더해 상반기 81억7천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조는 특히 임금과 성과 보상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카카오뱅크 상황을 언급하며 "구성원들이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대표이사에게만 막대한 보상이 실현된 점은 회사의 성과 배분 기준에 의문을 품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경영진의 기여는 수십억원으로 보상하면서 노동자의 기여에는 '비용'을 말하고 실패의 대가는 직원과 주주가 감당하는 구조는 공정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에 임원 보상 산정 기준 공개, 경영진과 구성원에 대한 일관된 성과배분 원칙 적용 등을 요구했습니다.
카카오 노조는 이번 사안을 개별 법인에 한정하지 않고, 8월 말 카카오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공동교섭으로 책임경영과 공정한 보상 원칙을 지속해서 요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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